전국공무원노동조합 권정환 부위원장의 내지름

IIDX 작성일 09.10.01 17: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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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제목:  권정환 전공노 부위원장, 국감자료 요구 의원에 막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권정환 부위원장(41)이 국감 자료를 요구하는 국회의원에게 막말을 하고 보좌진에게 욕설까지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전공노 간부인 권 씨의 근무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권 씨는 마포구 치수방재과 소속 8급 행정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권 씨는 9월 29일 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이 뭔데 이런 자료를 요청하느냐. 당신 같은 사람이 무슨 국회의원이냐”고 따졌다고 신 의원 측이 밝혔다. 신 의원은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행정안전부가 권 부위원장을 포함한 4, 5명이 휴직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상 노조 전임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자료 요청을 했는데 권 씨가 전화를 걸어 항의하며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 측이 제시한 녹취록에 따르면 권 씨는 또 신 의원의 정상훈 보좌관과 통화하면서 “내가 일을 제대로 하는지 안 하는지 그게 왜 궁금해? 내가 왜 자료 요구에 응해야 되는데…”라고 말했다. 정 보좌관이 “노조원이기에 앞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 아니냐”고 묻자 권 씨는 “그게 족쇄야? 내가 당신(을) 합법적으로 한번 괴롭혀 볼까. 너희는 ×× 범법자들 장관 앉히고, 합법 좋아하면 니네 정부부터 합법적으로 구성해”라며 욕설까지 했다.

권 씨는 또 “존댓말을 써 달라”는 정 보좌관의 요청에 “영어 공부를 많이 해서 한국말 잘 못해. 말을 약간 반말로 배웠어. 너도 반말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권 씨는 30일에도 신 의원실로 전화를 걸어 “내가 근무를 하는지 행안부에서도 체크를 하던데, 치졸하게 말이야. 기분 나빠서 일을 못하겠어”라고 말했다. 이에 정 보좌관이 “근무시간에 노조활동이나 집단행동을 해도 되느냐”고 묻자 그는 “했다. 어쩔래. 하면 안 되냐”고 따지기도 했다.

권 씨는 “국회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는 정 보좌관의 설명에도 “니네 나라 정부에서 하는 짓이 합법이야, 불법이야? 국무총리나 장관 애들이 다 불법 저지르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집단행동을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정 보좌관의 지적에 대해서도 “왜 못해? 그건 니 생각이고…근데 내가 한 집단행동이 이명박 정부가 하는 짓보다 나아”라고 말했다.

권 씨는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도하게 자료 요구를 해 와 항의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범법자를 입각시키는 정부에 대한 견제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하급 공무원만 괴롭혀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동아일보 정치  박정훈 기자

 

 

 

일방적으로 방송되는 기성뉴스를 보지않고 각종 매체들을 통해 정보를 선택적으로 접하다 보면 이런 재밌는 사실도 발견하곤 합니다. 권위원장의 심정도 헤아려지긴 하지만, 앞으로가 난감해지겠다 싶습니다.

 

뻘글포함 계속해서 온갖 섹션에 오르는 '나영이사건'말인데요, 가해자야 법적으로라도 앞으로 신원이 공개가 되지만, 피해자인 '나영이'의 경우에는 오늘 기사로도 나온 나영이母의 '관심도 어렵다'라는 입장이 헤아려졌으면 합니다.

뭐 애초에 강호순같이 가해자의 명의가 아닌, 애라서 부르기 쉬웠는지 그래서 쓴 것이 가명인지는 모르겠지만 피해자를 토픽으로해서 사건자체가 알려진 것도 일종의 문제랄까요. 피해자 신원 보호따윈 기사화 시점에서 사라졌으니..

새삼스레 옐로우 저널리즘따위를 지적하자는 것은 아니고, 여러 사건에 대해 순순히 인간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좋지만 태형을 하자네 마네하는 글들을 보며 기사 제목에서부터 의도나 의중을 포함하는 뉴스, 한번쯤은 접한 정보에 대해 냉정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명절연휴때엔 이동에, 애들상대에.. 즐겁지만 즐겁지만도 않은 일과가 기다리고 있네요. 한가히 뉴스나 보는 것도 지금이 당분간 마지막일 듯. 명절때에라도 좋은 소식들이 보이길 바라며, 여러분들도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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