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께서 이런 말을 해주시더군요.
"여기가 아고라화 되는 것이 싫어서 이렇게 한번씩 들리는겁니다."
정말 비장한 각오 아닐 수 없습니다.
평소 이 분과 다른 몇 분께서 시전해주시는 관심법에 몸둘 바를 몰라하던 저이기에...
질문을 했답니다.
"자 아고라화의 정의를 말해봅시다~"
역시나 관심법의 대가답게 이런 답을 주시더군요.
"아고라화의 정의를 굳이 말로해야알겠어? 전형적인 언어혼란 전술이구나.. "
이어지는 말이 죽~입니다.
"너같은놈들이 자주쓰는게 뭔지 갈켜줘?
불리한 상황에 직면하면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 라고 질문을 하지.. 근데 그게 말꼬리 잡기 일색인지라.. 언어의 근본적인 모호함에 도달할 때 까지 끊임없이 꼬리를 잡기때문에 궁극에 가서는 결국 아무도 답을 제시못해서 그 뒤 그 언어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완전히 부정하고 새롭게 정의해서 여론을 선동하는거야..."
오호~ 정의를 말해달라고 했더니 언어혼란 전술이랍니다...
단어를 사용하신 분께 이해가 안되는 사람을 위해 설명을 달라 하였더니...
결국 난 단어 뜻을 몰라 라고 말씀하시는군요. 정의가 확실한데 꼬투리가 왜 잡힐까요?
게다가 질문을 통해 상대자가 논리적 모순에 도달하게 하는 법...
또는 질문을 통해 상대자가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하는 법
쉽게 말하면 상대의 논리가 허점 투성이임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가 썼던 산파술의 일종을 여론 선동이라 하는군요.
정리하여 쉽게 말하면 아래와 같은 예죠.
이 게시판은 아고라화 되었다. → 아고라화는 무엇이다. → 고로 이 게시판은 무엇이다.
이 게시판은 아고라화 되었다. → 아고라화는 ????이다. → 고로 이 게시판은 ????이다.
????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몰라서 묻냐고 저한테 묻는 것.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
이것은 바로 "원천봉쇄의 오류"가 되지요.
관심법의 대가께서는 글을 읽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ps.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아고라화는 무엇인가요? 저는 아고라란 말 자체를 좋아합니다.
광장 얼마나 좋은 뜻입니까? 사람들이 모이는 곳.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전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