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 기사를 보고 씁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자리 문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말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뭐 나름 현실문제를 직시하고 말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쾌하고 씁쓸한 기분이 같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이명박 대통령 후보시절에 당선되면 일자리 300만개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걸었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일자리 300만개를 만들겠다고 말해놓고 대통령이 된 후에는
일자리 약속은 정치구호에 불과하다고 말한다면
일자리 300만개 공약도 정치구호에 불과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르게 본다면 일자리 만드는 게 쉽지가 않으니깐
변명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리보나 저리보나 믿음이 안 가는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해 낼수 있다더니 대통령이 된 후에는
이거 쉽지가 않네라고 자인하는 모양새입니다.
(속된 말로 뻥을 쳤다라고 표현해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