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권문구 빼야 비영리 단체 등록가능

피빛망투 작성일 09.10.19 18:14:25
댓글 2조회 719추천 4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82600.html

 

 

 

위에 기사를 대강 요약하면 

 

동자동 쪽방동네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동자동 사랑방"이 있습니다.

 

동자동에서 독거노인과 노숙인들에게 매일 반찬을 제공하고 상담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인데

 

이번에 서울시에 비영리 단체 등록 신청을 했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게 퇴짜를 맞았답니다.

 

서류를 제출했는데  서류에 설립목적 가운데에  "주민인권 상담""주민들과 노숙인의 인권 및 복지 실현"

 

등의 부분을 서울시가 지적하고 인권활동 부분을 빼면 접수시켜주겠다고 했답니다.

 

역시나 이 일도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동자동 인터넷카페 게시판에 용산참사 게시판이 있고 또 적극 활동하고 있는  이 단체를

 

서울시가 못마땅하게 본답니다.

 

동자동 사랑방이  몇년전에 동자동 재개발사업으로 철거가 많이 이루어진 동네라서

 

용산참사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이것을 꼬투리 잡아 반정부 단체 또는 좌파 단체라 본다고 하는군요.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사무실도 없는 보수단체에게는 등록 신청을 떡하니 받더만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민단체에게는 색안경을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현 정권의 시선과 일치한다고 봐야겠지요?

 

재미있는 사실은 서울시는 등록 신청을 거부할 법적 권한이 없답니다.

 

쉽게 말해  단체 선정은 정부가 하고 등록만 접수받는 서울시는 옳다 그르다 말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만약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민 단체를 좌파 반정부 빨갱이로 몰아부친다면

 

나는 과감히 좌파 반정부 빨갱이 편에 서서 지지할겁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개탄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피빛망투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