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나흘째. 새마을·무궁화 40% 운휴

순강도 작성일 09.11.29 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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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승객 큰 불편.. 물류수송은 `숨통'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전국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 나흘째인 29일 새마을.무궁화 등 일부 여객열차의 운행률이 평균 60%대까지 떨어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객 열차가 줄어든 대신 화물열차 운행횟수는 전날보다 배 가량 늘어 꽉 막혔던 물류수송에 숨통이 트였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이날 긴급한 화물 수송을 위해 새마을호는 44회(평상시의 59.5%), 무궁화호는 202회(63.3%)만 운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28일에도 새마을 9회와 무궁화 30회를 운행 중지했다.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 등은 이날도 평상시와 같이 정상 투입된다.

운행 중단으로 물류 수송에 큰 차질을 빚은 화물열차의 운행횟수는 이날 60회(31.4%)까지 늘어난다.

화물열차는 평상시 300회(주말 253회, 휴일 191회)에서 파업 첫날인 26일 15회(5%), 둘째 날인 27일 26회(8.7%), 28일 32회(12.6%)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의 `올스톱'됐던 수도권 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울산.경남 등의 수출입 화물, 강원과 충북도내 시멘트와 무연탄 수송 등이 다소 활기를 띨 전망이다.

코레일은 "현재 물류 취급기지와 전국 역에 적체돼 있는 화물을 조사한 결과 화물열차를 60회 정도 운행하면 그동안 적체 물량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운행횟수를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정상 수준에는 한참 못미쳐 물류 수송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복귀 노조원 등을 추가로 투입, 화물열차 등의 운행률을 최대한 높여나갈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단체협약 해지통보 등을 이유로 지난 26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열차가 정상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이 기사가 떴을 때 리플들이 아주 가관이더군요. 마치 파업한 철도 노동자가 북한 인민군 소속이기라도 하는 마냥, 빨갱이니 뭐니하면서 엄청나게 까고있습니다. 듣기로 프랑스 국민들은 노동자가 파업하면 나중에 자신도 파업하게 될 날이 올지 모르니 양해해준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우리 한국은?.. 그저 노동자가 파업하면 죄다 빨갱이고, 환경이 너무 안좋아서 파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먹고 잘 살아서 배때지가 부른 귀족 노동자라 파업하는 것이네 뭐네 하며 사회의 적도로 몰아붙이기 일쑤인 모습.. 노동자면 입도 없고 눈도 없어서 개,소,말 처럼 일해야 된답니까..

 

전 실은 이 '귀족 노조' 라는 말 조차 굉장히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체 왜 언제부터 노동자들을 귀족대접 해줬다고 '귀족'이라고 부르는지요. 그저 평소때는 하잘 것 없는 밑바닥 계층의 공돌이 공순이들이 파업하기 시작하면 귀족이라고 불리며 온갖 쓰레기 같은 말을 다 들어가며 그래도 먹고 살아보겠다고 투쟁하는 그 모습이 우리를 키워온 부모님의 악착같은 모습과 별반 다를바 없음을 느낍니다. 이번 철도 노동자들의 파업은 공기업 노동자라는 이유로 또 매도되고 있더군요. 하지만 착각하지 마십쇼. 지금 철도 노동자들은 말 그대로 노동자라는 것을요. 저들이 과연 '귀족'이라는 이름 붙을 정도로 높은 급여에, 안전한 직장에 다니는 줄 아십니까. 고용주가 나라일 뿐이지 그저 저임금에 3D업종에 비견될만한 위험,더러움,어려움에 시달리는 분들입니다. 적어도 저들이 파업하는 이유를 들어보고 손가락질 해야지, 그저 파업했다고 그거 때문에 물류대란 났다고 (원래도 사람 취급안해 줬지만) 사람취급 받을 종자들이 아니라고 하는 분들은 잘 생각해 보십쇼. 정말로 그러한가 말입니다.

 

p.s

왜 꼭 저런 분들을 욕하는 것들 보면 2mb,정치인,대기업 회장들 비리 터질 때는 닥치고 있다가 이럴 때만 들고 일어날까요? 또 게시판 분란 조장한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렇게만 보실 것이 아니라 노게인 외 똘마니 두둔하는 분들 대체 왜 그들이 욕먹는지 아시고 두둔해주셨으면 합니다. 전 노게인과 최초로 언쟁을 벌인게 쌍용노조에 관해서였습니다. 노게인은 어떤 이유가 있어서 파업했다고 한들 쌍용노조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했지만 전 그게 아니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까지 정치인 비리, 대기업 회사 회장 사장 비리에 노게인(그 외 똘마니들까지 포함해서) 이 그 어떤 댓글이라도 남기는 것을 본 바 없습니다. 정말 짱공 눈팅하면서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읽는지도 안읽는지도 모릅니다.

남 일이라고 막 말하는 주제에 그런 그들이 형평성 운운하며 입에 담는게 기가막힐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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