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게시판에선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의견이 모두 다르죠.
크게 A와 B로 의견이 나뉘는구나 하고 자세히 보면
그 A와 B 안에 C D E F ...등등 다양한 의견이 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몇몇분께서 너무 자신의 의견만 피력하시는거같아서
글을 읽다보니 좀 안타깝네요 ^^;
그냥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려 합니다.
여기 정경사얘기로 하면 몇몇분 화낼거같으니 다른쪽으로 넘어가
제가 어제 백분토론을 보았습니다.
민주당 정세균대표에게 묻는다...였던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차라리 한나라당보단 민주당을 고르겠다....라 하실겁니다.
저도 그런 입장이구요
근데
그분 말씀하시는걸 보며 자조적인 웃음이 나왔습니다.
"만약 한나라당측에서 세종시 관련하여 더 좋은 법안을 만들어 그 법안이 국민들이 납득하고 인정하고 언론에서도 호의적으로 나오신다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정세균대표 왈
"이명박 정부 하에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고로 저흰 원안 고수입니다."
분명 만약에 그런 상황이 나타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이었지만
답이 참.. -_-;;;;
뭐.. 자세히 말 한마디 한마디 생각나진 않지만 대충 이런 대답이었고
백분토론 내내 이런식의 답변을 하셔서 보기 좀 안좋았습니다.
상대의 말을 들으려 하지않고, 인정하려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의견만 옳다...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 아니신지요...?
토론하는거 좋습니다.
말씀들 나누시는거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자신과의 방향이 조금 다르다고
바로 칼을 빼들고 비난하는거... 조금만 자제합시다.
토론의 기본은
상대의 발언을 무시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