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 원로들과의 오찬에서 집권 3년차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이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전직 국회위원들로 구성된 헌정회 회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5년을 10년처럼 일하려 한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법질서와 원칙을 바로 세워, 나라의 기초를 닦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특히 "2년 가까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말을 앞세우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대통령은 아울러 서울시장 시절 퇴임일 오후 5시까지 근무하고 퇴임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통령은 "정치 오래 하신 분들은 1~2년 남겨놓으면 레임덕이 되니 내년에 열심히 하라고 한다"며 그러나 "떠나는 마지막날까지 (나라의) 기초를 잡고 바로 세우는데 하루도 소홀함이 없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송방용 원로회의 의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해머로 의사당을 부수는 것을 보았는데 1년이 다된 지금까지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같아 안타깝다"며 의연하고 당연하게 우리 사회에 법치를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고귀남 헌정회 광주지회장은 "호남을 포함해 지역숙원사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으로서 `모스트 앤 베스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정재호 헌정회 부회장은 "국격에 부합하기 위해서도, 나라 살림을 책임진 국회가 반드시 이번에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본다"며 "그렇지 않다면 중대한 직무유기이자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국회에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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