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당명을 공모 중인 친박연대가 ‘대통합박애신당(대박신당)’을 유력한 새 당명 중 하나로 검토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친박연대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따르는 정치세력이란 의미의 당명을 변경하고 독자노선을 걷기 위해 다음 달 10일쯤 새 당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친박연대 홈페이지에는 대박신당 이외에도 ‘근사하당(박근혜를 사랑하는 당)’ ‘신의당’ ‘신공화당’ 등 1200여 건이 접수됐다.
당 지도부가 새 당명으로 대박신당에 마음을 둔 것은 ‘대박을 터뜨린다’는 의미에다 부르기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박(근혜)신당’의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라는 판단이다. 친박연대가 노골적으로 박 전 대표의 이름을 내걸었다면 대박신당은 간접적으로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가치를 차용하는 정당이 되는 셈이다.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원칙과 신뢰를 중시하는 박 전 대표의 뜻이 당명에 담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는 새 당명에 박 전 대표를 상징하는 단어가 포함되는 것에 부정적인 기류도 있다.
(동아일보 1월 27일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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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글터에 올릴걸 잘못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