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가 된 숭례문을 본 한 외국인이 했던 말

쿠라라네 작성일 10.03.22 11: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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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후 숭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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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 건축물은 '나는 이렇게 부자고 힘이 세다. 너는 뭐냐' 하는 오만한 느낌이고

일본 전통 건축물은 너무 깔끔해서 정이 없어요.

한국은 달랐어요. 건물 전체의 부드러운 흐름이 '어서 내게 오세요'라며 따뜻하게 맞아주는 느낌이었죠."

 

숭례문 화재는 그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는 "11일 아침 집에서 용산구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다가 새까맣게 탄 숭례문을 보고

너무 놀라 하마터면 앞차를 들이받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숭례문의 소실로 서울이 '행운의 상징'을 잃었다며 슬퍼했다.

일제시대 때 고궁부터 지방 관아까지 조선시대 건물 대부분이 철거됐는데,

서울 복판에 있는 숭례문이 헐리지 않고 남은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그런 걸 잘 몰라요. 당연히 그 자리에 있겠거니 하는 거죠.

하지만 저는 숭례문을 볼 때마다 저도 그 기적 같은 행운을 입는 느낌이 들어 정말 행복했어요."

 

"한국의 혼 같은 한옥을 뜯어내고 아파트를 지은 뒤 '돈 벌었다'며 좋아하는 일이 많았죠.

관광안내 책자마다 숭례문 사진을 실어놓고 정작 방재 예산 편성에는 인색했어요.

그러니 숭례문이 얼마나 섭섭했겠습니까.

600년이나 곁을 지켜줬는데 너무 돌봐주지 않으니까 화가 나서 훌쩍 떠나버린 거지요."

 

바돌로뮤씨는 앞으로 2~3년 안에 숭례문을 완전 복원하겠다는 문화재청의 발표도 못마땅하다고 했다.

"조선시대에는 최고의 목재를 골라서 말리는 데만 3~4년이 걸렸거든요.

명장(名匠)들이 고심을 거듭해 나무의 물결 무늬까지 신경을 써서 건물을 지었는데

한국인들이 그런 정성 어린 마음을 잊어버린 것 같아요.

크면 둥글게 다듬고 작으면 섬세하게 깎아서 균형을 맞추던 옛 한국인들의 핏줄은 다 어디로 갔는지…."


 

 

↓ 2008년 2월 10일 화재로 사라져가고 있는 숭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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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에 한국에 왔다가 한국의 건축물에 반해서

40년째 한옥에서 살고 계신다는 한 미국분의 말씀이에요~

 

도시 한복판에 있는 숭례문을 볼때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고 자랑스러웠는데...

 

이렇게나 한국에는 아름답고 훌륭한 문화재들이 많은데...

 왜 정작 우리들은 소중히 하지 않는걸까..

누구보다도 우리들이 더 자랑스러워하고

소중히 해야 되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했습니다...ㅠㅠ

 

 

(펌 엽기혹은진실 카페/ⓧ간지폭풍정회원만세3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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