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가 “우리의 존엄높은 체제와 나라의 안전을 해치려는 반공화국광신자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릴 것”이라는 연합성명을 발표하면서 “우리에게는 아직도 다 말하지 않고 다 공개하지 않은 최첨단의 세계적인 타격 역량과 안전보위수단이 있다”며 대남협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말했던‘보복성전’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그들은 우리 정부의 북한에 대한 체제전복 시도가 위험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말하면서 그 사례로 <선 핵폐기>, 군사적 도발과 체제전복을 노린 정탐모략소동, 북방한계선 고수,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 등을 들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체제전복의 시도를 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선 핵폐기>다. 핵은 한반도 안보를 가장 크게 위협하고 있는 요소다. 그러니 핵을 폐기하는 것은 북한 체제전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를 위해서 절대적인 것이라 할 것이다.
또 군사적 도발과 정탐모략소동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으나 이 또한 근거없는 음해성 주장이다. 오히려 북한이 끊임없이 간첩을 내려 보내 우리 군 관련 시설에 대한 정탐을 해왔었다.
그리고 북방한계선 고수는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영역이므로 이를 고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삐라살포 행위인데 이는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 그것도 북한을 탈출해 온 탈북자단체가 자신들의 가족과 친지들을 향해 울부짓는 진실의 소리이기 때문에 이를 비방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결국 북한이 체제전복을 시도하고 있다며 주장하는 것 모두가 논리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설득력도 없다. 그런데도 이처럼 말도 안되는 이유를 내세워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북한 당국이 얼마나 체제불안에 떨고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