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열풍"해외서도 뜨겁다...재평가 활발

브랜든 히트 작성일 10.03.26 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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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에 대한 평가는 동전의 양면이다.   한 나라의 전쟁 영웅이 다른 나라의 침략자가 되거나, 목숨을 바친 열사가 비열한 암살범으로 뒤바뀌기도 한다.

  서거 100주년을 맞은 안중근 의사.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의 평가는 어떨까?

일본에서도 안중군 의사는 최근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   '테러리스트'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그의 평화정신을 되새기려는 일본인들이 시나브로 늘고 있는 것이다.

◈ 안 의사의 평화정신 새기려 도보 순례한 일본인

안 의사의 평화 정신에 감명을 받은 테라시타 다케시(寺下武)씨(59)는   안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일본에서 한국을 잇는 2500km의 도보 순례를 마쳤다.

20여년간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사재를 털어 시작한 도보 순례의 목적은 다소 이상적이다.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리고, 한일 우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동안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이상은 어느새 현실이 됐다.

테라시타 씨는 "무엇보다 3개월 동안 많은 한국인 친구들을 만나고 소통한 것이 안 의사의   평화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있는 진전이었다"고 평했다.

테라시타 씨와 함께 한반도 순례에 참여했던 박두헌(19)군도   "교과서에서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 군을 '막내 아들'로 부른다는 테라시타 씨는 안중근 의사를 매개로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게 됐다.

'평화'를 주제로 한 일본인들의 한반도 순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뜻을 모은 일본인들이 100일에 걸쳐 한반도를 순례하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의 평화헌법 제9조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워크나인'(Walk 9) 회원들로 한반도 곳곳을 걸으며   위안부 피해 할머들,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후손들을 만나 과거사를 사죄하고 평화정신을 되새겼다.

◈ "안중근은 동양의 칸드", 재평가 분위기 고조

실제로 일본에서는 안중근 의사에 관한 단독 전시회가 열릴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3월 일본 시민이 중심이 돼 발족한 '한국병합 100년 시민네트워크'가 교토시에서 안중근 의사 자료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에서는 안 의사의 옥중 유묵과 숨지기 전 사진 등이 공개돼 호응을 얻었으며,   심포지엄에서는 안중근의 동양평화사상과 하얼빈 의거의 의미, 한일병합의 문제점 등이 논의되기도 했다.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가 새삼 주목받는 것은 '동양평화사상'이 오늘날의 국제관계에도 시사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안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을 칸트의 평화론과 비교해 높이 평가하는 일본 학자도 있다.

메이지대 사사가와 노리카쓰(笹川紀勝)교수는 최근 한 시민단체 소식지 기고에서   "안중근식 평화론은 칸트의 평화론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향후 동아시아공동체가 만들어질 때 안중근이 제시한 자주독립은 그 공동체에 빠질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본 도후쿠 복지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윤영수 교수는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저평가 돼 있었는데 최근에는   안 의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일본인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윤 교수는 "안 의사의 동양평화에 대한 사상은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고 시사하는 점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이미 한 세기 전에 동북아공동체를 구상할 정도로, 테러리스트라고 평가절하 하기에는 사상이 엄청나기 때문에   일본 학계에서도 안 의사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   안중근의사 서거 100주년이 돼었네요....   나라를 위해 자기 한목숨 바쳤는데 누구는 테러리스트라 칭하고 평가절하되고....   그분의 후손들도 그리 넉넉한 삶을 살고 있는것 같지도 않고.....참 아이러니 하네요   외국에서는 재평가를 받는데 한국에서는 왜 그리 못잡아먹어 안달인지   죽어서도 그분 뵐 면목이 없네요....   김대중대통령의 노벨평화상도 돈주고 샀네 어쩌네.....참 창피합니다   MB와 그지지자들 유독 일본에게만 너그럽고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니....   뭐하러 우리나라와서 사는지 모르겠네요...지네들 나라 열도가서 살지...       안중근 의사님 부디 그곳에서는 평온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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