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천안함 침몰 사고 소식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이번 침몰 사고에 국민들과 유가족들은 연일 고통과 슬픔 속에서 이제나 저제나 장병들의 무사생환과 구조대원들의 안전에 노심초사 하고 있다.
온 나라가 이러한 슬픔 속에서 가슴 졸이고 있는데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로 국민들의 슬픔을 나눠야 할 언론사가 속보경쟁의 과열양상을 보이며 국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
신속한 정보 전달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거 없는 일들을 여기저기서 마치 신바람이라도 난 듯 보도하다보니 그것이 진정 사실인 것처럼 나돌며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의혹만 증폭되어 가고 있다.
이시간에도 악 조건 속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군과, 밥한 술 못 뜨고, 밤잠 이루지 못하는 유가족들을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앞으로 언론사의 역할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참 언론이 가야 하는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때가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