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자 형태의 파손..전형적인 수중폭발

쫑선 작성일 10.04.25 21:00:13
댓글 1조회 1,093추천 2

X자 형태의 파손‥"전형적인 수중폭발"

MBC TV | 기사입력 2010-04-25 06:43 | 최종수정 2010-04-25 06:51 기사원문 PLAY
동영상 보기 [뉴스투데이]◀ANC▶

천안함 함수 절단면과 함미의 절단면을 맞춰보면 배 가운데 부분이 X자, 그러니까 모래시계 모양으로 파손돼 날아갔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버블제트에 의한 파괴형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침몰원인을 임정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VCR▶

천안함 함미와
오늘 인양된 함수 부분을
맞춰 봤습니다.

절단면을 보면
아래 부분이 삼각형 모양으로 없어졌고
윗부분 역시 역삼각형 모양으로
선체가 없어졌습니다.

X자 형태로 선체가 파손돼
유실된 겁니다.

이 같은 선체 파손은
버블제트 다시 말해 수중폭발에 의한
전형적인 선체파손 모습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SYN▶ 장창두 교수/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약간 좌현 쪽으로 치우친 버블제트에 의해서
배가 위로 한번 세게 구부러졌다가 아래로...
세 번 이렇게 구부러지면서 갑판과 선저가
완전히 (파손됐다)."

천안함의 좌현 쪽 아랫부분에서
수중폭발이 일어나 형성된 버블제트에 의해
천안함이 위로 치솟으면서 중앙이 위로
꺾입니다.

이후 천안함이 떨어지면서
가운데 부분이 반대로 꺾이게 됩니다.

이 같은 형태의 폭발이 반복되면서
선체의 위부분과 아랫부분이
삼각형 모양으로 파손되면서
유실된다는 겁니다.

천안함 절단면 하부가
비교적 매끈하게 찢긴 것도
버블제트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천안함 함수 절단면의
정면 모습입니다.

함미 절단면과 비슷하게
철판이 군데군데 삐죽삐죽 튀어나오고
갑판 부분은 너덜너덜하고 뾰족하게
잘려나갔습니다.

◀SYN▶ 장창두 교수/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약간 좌현 쪽으로 치우친 버블제트에 의해서
배가 위로 한번 세게 구부러졌다가 아래로...
세 번 이렇게 구부러지면서 갑판과 선저가
완전히 (파손됐다)."

천안함 침몰원인이
외부충격 좀 더 구체적으로
버블제트일 경우라도
무기의 종류까지 파악하는 데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합니다.

일단 어뢰일 가능성이 높지만
기뢰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무기와 생산 또는
사용 국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기의 파편 등 보다 정확한 증거물을
확보해야 합니다.

군 당국은 오늘 박성균 하사가
시신으로 발견된
천안함 자이로실 근처에서
처음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SYN▶ 송무진 중령/해군 해난구조대
"자이로실은 자연배수가 된 것으로 봤을 때는
역으로 자이로실은 이미 최초로 함수부분에
침수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군 당국은 함정의 자이로실이
최초 폭발이 있었던 지점에서
불과 5m에서 10m 반경 내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자이로실 근처에 대한
정밀 조사가 천안함 침몰원인을
밝혀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임정환입니다.(임정환 기자 jhlim@imbc.com)
쫑선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