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좌파' 감시- 정부 비판엔 소환장

새터데이 작성일 10.04.27 14: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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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좌파’ 감시… 정부 비판엔 소환장

 

ㆍ‘교묘한 선거개입’ 의혹 확산
ㆍ활동가 100여명 무더기 소환 과잉대응 논란

ㆍ시민단체들 ‘비상시국’ 규정 강력대응 선언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의 정치적 편향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좌파 감시, 우파 지원’을 위한 정보 수집을 지시한 문건(경향신문 4월22일자 1·12면 보도)은 지난 16일 경찰청에서 내려보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집회·시위를 옥죄고, 4대강 사업·무상급식 등 이슈를 적극 제기하는 시민사회 활동가들에 대한 경찰의 소환장도 줄을 잇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찰이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교묘하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비상시국’으로 규정,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고 있다.‘2010 승리를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서울시교육감 범시민 추대위’ 등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정보 수집 문건은 선거 사찰을 통해 현 정부의 코드에 맞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조직적 관권선거가 지속된다면 범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 두려운 것은 이 문건이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라며 △친환경 무상급식 서명 캠페인·기자회견 △4대강 죽이기 사진전 △투표참여 캠페인 등에 대한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2010 유권자 희망연대’ 소속 회원들이 진행하려 한 ‘생명의 강을 살리기 위한 투표참여 촉구 1인 플래시몹’이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다음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무상급식 찬성’ 화분을 정부·여당에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경찰이 막았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에 대한 경찰의 소환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국장은 4대강 반대,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선거관리위원회 과잉단속 규탄 등의 행동이나 집회 참가 이유로 3개의 소환장을 받았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도 지난 1일 천안함 장병 무사귀환과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집회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연행됐고, 지난주에는 ‘4대강 반대 100인 동시 1인 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소환장을 받았다. 안 국장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100여명이 경찰의 소환장을 받은 상태”라며 “뒤늦게 문제삼는 해묵은 집회나 행사도 적잖다”고 말했다.

2200여 풀뿌리·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찰이 유권자들의 1인 시위 행사까지 불법으로 규정, 시위자를 봉쇄·연행하고, 무더기로 소환장을 남발하는 등 과잉대응을 일삼고 있다”며 “이는 정부·여당에 불리한 여론 조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처사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현 정국을 정상적으로 선거가 치러질 수 없는 상황으로 규정, 23일 오전 10시 ‘시민사회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발표키로 했다. 이들은 회의 이후 관권선거 경찰을 고발하고 전국 곳곳에서 규탄집회 등 비상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경찰까지 총동원되어 소위 친정부·여당 우파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이를 공정한 선거로 받아들일 국민이 얼마나 있겠는지 묻게 된다”고 밝혔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4230340545&code=9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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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선거 정보수집' 문건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경찰이 오는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또는 진보 성향 후보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선 정황을 보여 주는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계가 지난 16일 일선 경찰서 정보과에 '좌파'와 '우파' 교육감 후보의 정보를 수집해 5일 내로 보고하라는 지시를 담은 문건 본문. 2010.4.21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421155821339&p=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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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거개입’ 뒷짐 진 선관위

“조사대상 안돼”… 시민단체 비상행동 돌입
4대강·무상급식 등 여당 불리한 의제는 ‘제동’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8&newsid=20100424031604753&p=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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