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불의에 천안함 침몰사건을 통해서 우리사회 각 계층별로 국가 위기와 재난 발생 시 국가 안보와 국방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반면에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의혹, 유언비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경험하였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사회에 일부 네티즌들이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들이 진실인양? 의혹제기와 특히 정부와 군을 마구잡이로 다그치고 몰아세우고, 억측과 예단 등으로 사회적 혼란을 키워 던 일들은 이번 기회에 반듯이 짚고 넘어가야 할 일로 보여 집니다.
사건초기 해군장교를 사칭해 “해군 김영수 소령 양심 선언했다“라는 허위 글을 올려 이러한 글은 곧바로 유언비어로 확대 재생산되어 일파만파 번져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져 사건을 수습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하였으리라 짐작되네요.
군의 특수성을 모르는 일반시민들은 그럴듯하게 쓰여 진 글이나 기사를 의심하기 보다는 먼저 믿는 경향을 이용해 해군장교가 쓴 것처럼 사칭했다고 하니, 더욱 기가 막히네요.
하지만, 아직도 인터넷공간에서는 예비역 해군? 천안함 승선경험자? 등을 사칭해 지어낸 글(유언비어, 의혹)이 마구 떠돌고 있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네요.
개인이 아무 생각 없이 올린 허위사실 의혹과 유언비어 글을 마구 퍼뜨리는 것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찾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동시에 유가족, 해군, 군 장병들의 아픈 가슴에 못을 두 번 박는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번 천안함 사건으로 많은 희생과 아픔을 겪은 반면에, 한편으론 국가안보를 뒤흔들 국가적 재난과 위기상황 발생 시 국민 각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네티즌들도 이제 하루빨리 사태가 수습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군을 믿고 차분히 기다리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아픔을 함께하는 성숙된 Net 문화 의식이 필요한 때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