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위기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취직에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24세 남자대학생)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특히 북한의 핵공격 가능성에 대해 아주 걱정이 된다"(32세 대학교 연구원)
"그동안 남한은 주기만 했고, 북한은 가져가기만 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강력한 대응조치를 지지한다"(24세 남자대학생)
"정말로 이제는 한국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20세 여자대학생)
미국의 유력신문인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천안함 사태를 바라보는 한국 젊은이들의 시각을 인터뷰 형식을 빌어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WP는 천안함 침몰사건은 북한의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던 많은 한국 젊은이들에게 북한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며,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보에 대한 위기, 그리고 직업적 미래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특히 부(富)와 성공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에서 젊은이들의 삶 가운데 지금처럼 북한이 '크게' 부각된 적은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천안함 사태 이후 한국의 강경대응에 맞서 북한이 모든 관계의 단절을 선언하자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걱정하는 한국 젊은이들이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WP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07년 한국 대선이 실시되기 직전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경제성장과 높은 급여에 주된 관심을 표명한 반면 북한 이슈를 중대한 우려 요소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고작 3%였으며, 더욱이 젊은층은 독재자 김정일에 대한 비난과 북한 문제 등에 무관심했다고 소개했다.
WP는 한국사회의 이같은 對北인식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햇볕정책'이 이어지면서 김정일에 대한 반감이 약화된 측면에 기인한 것 같다면서 심지어 북한이 두 차례에 걸친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지만 남한사람들은 '관리가능한 걱정거리'정도로 여겼다고 덧붙였다.
WP는 그러나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남한사람들의 대북인식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강경한 대북 제재조치에 동의했고, 한국정부가 발표한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70%가 지지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갤럽과 조선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20대 젊은층의 51%가 이명박 대통령이 발표한 대북제재를 찬성한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취임 초 대북 강경노선을 채택한 李대통령에게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한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해 李대통령의 퇴임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WP는 다만 아직도 한국의 젊은층과 노동운동가, 야당 정치인, 좌익성향의 지식인들은 이명박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면서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가 '사기극'이라는 주장도 웹사이트에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세의 한 여대생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태가 이명박 대통령의 인기도를 높이기 위해 과장됐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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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조선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라...
쟤들은 그냥 조중동이 메이저니까 그걸 인용한거겠죠..?
아니면
우리나라 발표를 따라가기로 한 미국에 힘을 실어주기위해..?
미국도 그냥 좋아라 믿을수만은 없네요 이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