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운 가장무도회도 이젠 진절머리 나지만 쿨게이들 하는 짓거리 매스꺼움도 그냥 넘기기가 힘들다.
'용산참사' 화* 시위 9명 항소심도 전원 유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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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전유죄?
이걸 이해하기 쉽게 바꿔볼까?
50대 할머니가 손녀를 먹이기 위해 분유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9일 마트에서 분유 등 식료품을 훔친 혐의로 A(5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8일 정오께 동구 지저동 소재 모 마트에 들어가 분유 등 식료품 20여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를 통해 A씨는 "최근 아들 내외가 생활고 등으로 집을 나간 뒤 홀로 남은 갓 돌이 지난 손녀를 먹이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르게 됐다."며 선처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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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전유죄?
다르다고?
다르다고 굳이 따지면 다를 수도 있겠지.
그렇다고 문제의 핵심까지 다르진 않고.
이 사람들이 왜 이렇게까지 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일말의 고려는 전혀 없고, 범죄자니까 범죄자로 엄중하게 다루는게 뭐가 잘못됐냐, 경찰에게 폭력으로 일관한 일급 범죄자 아냐? ^^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게 어떤건지 정확하게 얘기해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능력 없어 밑바닥으로 쳐진 놈들을 왜 나라가 책임져? 안 그래도 서울 미관 해치는 놈들 싹 쓸어버리면 우리 자본귀족들 사는데 마땅한 격조가 생기겠다.'
까놓고 말하면 뭐 이런거지.
자본귀족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진 몰라도 의무교육 교과서에 따라 충실히 배워온 사람들 생각이라면 용산 참사 가지고 떠올라야 하는건 이 사회가 정말로 자본의 소외층으로 추락하는 하단부 시민들에 대한 충분한 기회와 보호를 주어왔는가를 자성해볼 필요의 계기 아닌가?
그 이야기 밑에 뻔뻔스럽게 '^^ 무전유죄?' 이런 비아냥을 무리도 없이 붙여놓는 것만으로 얼마나 많은 울분이 되고 얼마나 많은 비수가 되는지...
아 뭐 그래...본인은 정말 치기 어린 감정에 빠져 사태의 추이도 모르고 무작정 용산 참사 시민들 불쌍해, 견찰들 나뻐, 하는 어린애들이 우스웠을 수도 있겠지. 정말로 순수하게 그 상황을 관조하지 못하는 걸 바로 잡아주고 싶었을 수도 있겠지. 여태까지 해온 행동들로 보자면 거의 가능성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런 접붙이기로 악취나는 비방을 한 행동이
깨끗하게 관조해서 맑은 마음으로 사건을 읽지 못해 일단 잘 모르는 채 용산 참사 시민들을 동정한 행동보다 얼마나 옳다는 거지?
박사 학위 못 따고 전문적인 지식 없어도 일단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이라며 거리로 나와 직접적으로 주권을 행사한 치기 어린 애들 행동이 얼마나 큰 죄길래 그런 인신 비방을 할 수 있는거지?
처음 봤을 때부터
그 결론은 깨끗하게 나와있었지만
이제는 이 뻔히 티나는 더러운 가장행렬에서 나는 그만 물러나련다.
앞으로도 더 그러든지 말든지.
뭐, 이 마당에 와서까지 '해석 멋대로 하지말라' 같은 방어행동 펴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