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시판은 편향적이어도 되는가?
답 : 편향적이어도 된다, 아니, 편향적일 수 밖에 없다.
게시판이 편향적이어선 안된다는 주장은
여론조사를 하면 항상 찬성과 반대가 50:50으로 나와야 한다는 주장과 같다.
2. 소수가 다수에게 까이는 현상?
답 : 다수파라서 소수를 까는게 아니라,
각자 자기와 의견을 다른 사람을 까다 보면,
소수의견은 다수의견에게 까이니까 당연히 많은 사람에게 까이게 된다.
다수의견은 소수의견에게 까이니까 까는 사람이 적을 뿐이다.
자기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을 까고, 자기 생각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을 편들어 달란 말인가.
3.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까는 현상?
답 : 여기에 대해서 각자의 반성이 필요하다.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상대의 인격을 모독해서는 토론이 이루어 질 수 없다.
토론이니까, 심하게는 상대방이 말하는 개 또는 닭대가리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말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서 상대방의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입증해야 한다.
"너는 말하는 개, 너는 닭대가리니까 틀렸다"라는 식으로 싸워서 이겨도 상대방이 틀렸다는 걸 증명할 수는 없다.
따라서,
게시판이 편향성이나,
소수의견이 공격당하는 것이 다수의견의 잘못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문제제기라고 생각하며,
제기해야 할 문제는 우리가 토론에 임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인신공격 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고 참아봅시다.
상대가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되면
어떤 점이 왜 잘못됐다고 생각하는지 설명하고,
상대는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설명을 요구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웃기고 있네, 말도 안된다" 식으로 나가면 결국에는 말싸움밖에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