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PC방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고 바로 변기에 버리고 간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5일 출산한 남자 아기를 PC방 변기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21·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현직 군인인 애인 A씨를 헌병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50분쯤 휴가를 나온 A씨와 함께 자주 가던 동래구 수안동의 한 PC방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아기를 낳아 변기에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단골손님인 김씨 등이 사건 당일 화장실에 다녀온 뒤 바로 나갔고, 이후 화장실에서 탯줄이 달린 영아가 발견됐다는 종업원의 진술을 바탕으로 김씨의 IP를 추적해 사건발생 닷새 만에 검거했다.
아기는 패혈증 증세를 보였지만 응급처치를 받아 다행히 목숨은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