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은 게임을 만든 게임회사 탓이다?

Katarn 작성일 10.09.19 03: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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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중독은 게임을 만든 게임회사 탓이다? -



루리X에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올라와 있었습니다. 게임중독의 책임은 전적으로 게임을 만든 게임회사에 있다는 기사였죠.

우리 겜클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런 주장에 동의하시는지요.



우리는 흔히 '중독' 하면 백색가루(마약) 가 먼저 머리에 떠오르게 됩니다.

그 마약의 중독과 더불어 패가망신한 사람들, 또한 나라에서 엄격하게 규제하는 법과 그 법에 어떤 식으로든 얽매인 사람들

 

도 보게됩니다. 이러한 인식들이 우리의 재미와 즐거움을 담당하고 있는 신 문화 '게임' 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걸까

 

요?


' 게임또한 마약의 일종이다! '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안계십니까? 이러한 주장을 하시는 유저분들의 생각은 일견 그럴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언론에서든지, 아니면 실생활에서 자신의 생업과 사회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게임에 몰입하는 사람들을 우리들은

종종 보아왔기 때문이겠지요.

그들에게 묻습니다. " 게임이 당신을 중독시킨 겁니까? 아니면 당신이 게임에 중독된 겁니까? "

어떤 대답이 나올지는 예상할 수는 있겠지만 예단할 수는 없겠지요.

게임이 정녕 마약이라면 게임이 유저들을 중독시킨다는 말이 참말일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게임이 유저들을 중독시킨다는 말이 성립하려면 모든 유저가 게임을 하면 중독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 마약 중독 확률은 100%다'  라는 말과 같이 퍼센티지를 따질 필요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게임은 다른 의미로 퍼센티지를 따질 필요조차 없습니다. 중독된 자들이 중독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그 수가 현저히 적으므로 퍼센티지를 따질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게임중독은 게임이 마약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유저들을 중독시킨다 라는 전제는 올바르지 않은 전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잘못된 인식이 게임 = 마약 이라는 사고를 하게 만든 것이겠지요.

 




이런 사고의 순환을 거치게 되면 게임 ≠ 마약 이며 온전히 게임중독자가 생겨나게 된 원인은 중독자들 자신에게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모 유저분께서는 게임업계에서 '게임 디자이너' 들이 하는 일은 유저들을 게임에 중독시킬 만한

게임요소를 만드는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이것 또한 앞과 뒤가 바뀐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디자이너' 가 하는 일은 유저들이 게임을 했을 때 '아! 이거 정말 재밌는데?! 라고 생각할 만한 게임 요소를 개발하고

디자인 하는 것입니다. 유저들을 중독시킬만한 백색가루 따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게임이 재미있기에 사람들중에서 중독 경향을 보이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지.... 게임요소 자체가 중독과 관련된 마약 따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부와 언론은 도데체 언제까지.... 도데체 어디까지 게임을 푸대접해야 만족할런지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아무도 게임하라고 부추긴 적이 없고, 아무도 부추기고 중독되라!! 라고 한 일이 없는데... 중독은 자기의지로 되고

화는 게임한테 내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입니까?

게임 장르의 블루오션을 개척해야 한다! 게임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라는 의미있는 발언들은 잠시 옆으로 제쳐두고

'게임은 마약과도 같다! ' 라는 잘못된 인식부터 뜯어고쳐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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