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왕 시리즈의 오류(원전왕)

ㅎㅎㅎ 작성일 10.10.21 15: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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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타임즈를 보니 이렇게 나온다.

  The Korean consortium's competitive price is thought to hav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winning the contract, analysts said.

  한국 컨소시엄의 경쟁력 있는 가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단다. 한마디로 엄청 싸서 한국을 선택했다는 거다. 알자지라 홈페이지를 보니 한국의 가격이 프랑스보다 160억 달러가 쌌단다. 그럼 한국이 400억 달러, 프랑스가 560억 달러... 싸긴 싸구나.

 

  Mohamed al-Hammadi, chief executive of the 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 said: “We were impressed with the Kepco team’s world-class safety performance, and its demonstrated ability to meet the UAE program goals.


  한전의 높은 기술력이 인상깊었단다. 원전 수주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가카의 영도력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고, 곁가지에 불과한 가격경쟁력, 기술 타령만 하고 있다. FT,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 원전 수주의 원동력이라는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

  로이터 정도가 청와대 관계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고, 그냥 그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을 뿐이다.

  즉, 외신들은 한국 컨소시엄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라고 왜곡보도를 하고 있으며, 한국 언론들만이 외롭게 가카의 영도력이 원전 수주 전쟁의 승리 요인이라고 정확히 집고 있다.
원전 수주가 한국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외신과 가카의 영도력이라는 한국 언론, 어느 쪽이 믿을만 할까.

 

  글을 끝마치려다 조금 더 보탠다. 한국 언론은 한전이 프랑스에 내내 밀렸다고 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11월 17일자 "Korea Gains as Nuclear-Plant Bidder"라는 기사에서 한국이 프랑스와 함께 유력한 원전 수주전의 유력한 후보로 올라섰다고 보도했고 많은 한국 언론들도 이를 인용했다. 뭐가 맞는 건지 이젠 헷갈려 미칠 지경이다. ㅋ

 

  이번에 먹었다고 의기양양한 건 200 억불. 나머지 200 억불은 완공 후 50 년간 운영 및 폐기물처리인데 아직 계약도 못한 거다. 그리고, 계약한들 일시불로 받는 것도 아니고 50년 뒤에 200억불의 화폐가치가 얼마이것냐? 할수 없이 우리 손자 손녀들이 핵폐기물 하루 한 숟가락 먹기 운동을 해야 할 것이다.


  2. 프랑스가 내민 가격은 360억불, 가카가 후려친 가격은 200억불. 프랑스가 사기꾼이었을 거라고 믿고싶다. 그 200억에서 미국과 일본에 로얄티 주고나면 귀 떨어지고 X 떨어진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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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1. 한국의 원전 수주는 경쟁국인 프랑스보다 160억 달러나 더 싼 가격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비유를 들자면 세일이나 덤핑 판매 비슷?

  

  여기에 두 가지 덧붙인다면, 원전 400억 달러 보도는 지나친 과장이고 그 중 확정된 것은 절반인 200억 달러 수준이며, 나머지는 따로 별도로 계약을 해야 하며...

 

  http://media.daum.net/economic/cluster_list.html?newsid=20091229084007645&clusterid=112374&clusternewsid=20091229050726865&p=seoul

 

  또한 한국 원전의 핵심 부품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일본의 도시바에서 제공한 것으로 이들에게 로얄티를 지급해야 하므로...

 

  원전 수주 공사로 400억 달러를 확보했다는 기사들의 제목은 지나치게 자극적이며 사실에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노통 때 같았으면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 보수 언론들이 나서서 집중공격하면서 '빚 좋은 개살구'라는 식으로 맹렬히 성토했을텐데, 우리 가카에 대해서는 그저 찬양 일변도만 하고 있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해야 하나...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8336

 

  박사모 회장 "원전 수주, 진실이 뭐냐"
  "누가 감히 대통령이 관여한 사업을 뻥튀기했나"

 

  박근혜 전 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이 원전수주 뻥튀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정광용 회장은 1일 박사모 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4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수주, 대통령의 입이 부르텄다. 이 사건 하나로 MB의 지지율은 50%를 상회했다"며 "그만큼 국민은 이 지긋지긋한 불경기의 탈출을 갈망해 왔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정 회장은 "그러나 곧이어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하여 지경부 장관은 '정부는 400억달러라고 발표한 적이 없다'고 말했으니 도대체 누가 감히 대통령이 관여한 사업을 뻥튀기했다는 말인가"라며 뻥튀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구체적인 뻥튀기 근거로,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의 “발전 플랜트의 경우 원가가 128억달러 이상인데 100억달러만 책정돼 있는 계약 내용 때문에 덤핑 얘기가 나온다”는 발언과, 같은 당 김성회 의원의 “우리가 냉각재 펌프, 계측제어 시스템 등 핵심부품의 원천기술을 완벽히 갖추지 못해 이번 수주가 속 빈 강정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발언 등을 거론한 뒤, "이건 또 무슨 찬물 끼얹는 소린가. 그것도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이 이러하니, 도대체 진실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의 AFP 통신은 200억 달러의 추가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는 지식경제부의 발표와 '아직 원전 운영 계약까지 맺지는 않았다'는 UAE 당국자의 말을 함께 전했다는데(중앙일보), 그렇다면 원전 운영분 200억불은 계약도 하지 않았으면서 마치 계약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러니 그 민감한 증시에서도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은 (12/27) 이번 컴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의 주식을 파는 데 열중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비꼬았다.

 

  그는 "그냥 '200억불 수주'라고 해도 대통령의 공이 퇴색되는 것은 아니었을 텐데 공연히 두 배 씩이나 뻥튀기해서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면, 그 뻥튀기 당사자를 찾아내어 두 번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원전왕 이명박이라 후훗 (『 애니타운 』- (Utopia of the Animations)) |작성자 jele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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