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은 개인 의견이므로 편히 보시고 가볍게 넘기시면 됩니다.
경상도라고 하면 저에게는 크게 두가지가 떠오릅니다.
첫째, 삼국통일 (정확히 표현하자면 삼한일통이죠.)이 생각납니다.
둘째, 신라의 삼한통일이후 현재까지 경상도는 이 대한민국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를 잘 보시면 인과관계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우선 삼한통일의 주체는 엄연히 경상도를 중심으로 한 신라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통일을 이룬 경상도 즉 신라를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재편성됩니다.
혹 여기서 어떤 분은 "아니 고구려, 백제도 나름 체계가 있는데 위처럼 얘기하는 건 무리가 있다"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죽기를 각오하고 당나라와 손을 잡고 삼한을 통일한 신라가 자신들의 체제를 버리고
혹은 고구려, 백제의 체제를 동등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은 있을 수 없죠.
이것은 역사를 통해서 주도권을 잡은 사람들이 어떤 행태를 보여왔는지 살펴 본다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삼한일통 후 경상도 지역 사람들에게 다른 지역 사람들(특히 고구려, 백제 사람들)은 어떻게 보였을까요?
추측이지만 신라인들보다 낮은 사람 더 나아가 피지배계층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신라의 삼한일통은 엄연히 전쟁이었습니다. 즉 이 속에는 정복과 지배가 따르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더 나아가 고려를 봅시다.
비약일 수도 있지만 고려의 지배계층도 경상도에 기반을 둔 문벌귀족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을 보셔도 알 수 있죠.
물론 왕이 있었지만 왕이 혼자서 정치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조선은요? 당연히 조선의 지배계층을 이루고 있는 사림들도 결국에는 경상도에 기반을 둔 양반계층이었습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식민사관의 정체성론을 따르는 것 같아서 저도 좀 걱정되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이것을 얘기는 것
이 아니므로 정체성론에 대해서는 넘어가겠습니다.
결국 경상도는 과거 삼한일통이후 현재까지도 지배층 혹은 대한민국의 주도권을 가진 지역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 경상도가 가진 보수성은 그 뿌리가 현재 생성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경상도 지역의 보수성은 경상도에 대해 확실한 주도권을 행사할 세력(즉 경상도가 찍소리도 못할 정도로)이 등장
하기 전까지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
어째든 제 글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 개인 의견이므로 편히 보시고 가볍게 넘기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