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갱이 : 알바

NEOKIDS 작성일 10.12.19 09: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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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갱이란 단어 자체와 그 단어 자체에서 확장된 뜻을 보면

 

왜 뽈갱이란 단어가 혐오적으로 변하가는지를 알 수 있지 않나요?

 

 

 

그와 관련해서,

 

사람의 의견에 무턱대고 알바라고 칭하는 것도 좋지는 않습니다만,

 

이 알바론의 근저를 찾아보면 이것 역시 뽈갱이의 의미에서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1.

 

뽈갱이론은 어떻게 발전되었을까.

 

이 게시판에서 뽈갱이론을 논한 바나 몇몇 자료들에 따라 살피면,

 

이 뽈갱이론의 확립은 정확히는 대공관련 행정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생각해볼 여지가 많습니다.

 

즉, 이러한 발전단계를 거쳤다는 거죠.

 

 

현상 발생=>이론 및 시각의 확립=>저변화=>저변화 중 변화하는 현실에 의해 파생된 확장적 의미.

 

 

 

어떻게 보면, 차라리 종북주의라고 하는게 더 현명할 수도 있는데도 그 단어를 쓰지 않고

 

그냥 뽈갱이란 단어를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답은 간단합니다.

 

 

종북주의는 북을 추종하는 자들로 확실히 한계를 짓습니다. 즉, 바운더리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 바운더리 안에서 존재하는 의견들은 뻔합니다. 김씨부자의 교시를 받들어, 혹은 북한체제 나름 괜찮음.

 

그러나, 보통 이슈에 대한 의견이란 그렇지 않죠.

 

그 바운더리에 맞는 의견이 아닌데 그 단어를 써서 공격한다면 줫나게 까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하지만 뽈갱이라는 단어는 매직 매직 매직.

 

여기다 붙여도 저기다 붙여도 '아님 말고' 라는 마법의 세계.

 

즉, 바운더리가 확실하지 않으면서도 이미지만 차용해서 뭉뚱그려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래로 뽈갱이라는 단어를 써서 의견이 다르거나 비판적인 집단, 개인등을 매도하다 보니

 

영역 자체가 광범위함으로 희석이 되면서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되어버린 현상.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뽈갱이란 단어를 보통 사용하는 사람들의 양태, 인지구조 등을 보면

 

가장 큰 것은 이분법적 사고입니다.

 

 

그것도 아주 유치한 수준의.

 

 

정부비판=뽈갱이, 군 비판=뽈갱이, 현실해석이 내 의견과 같지 않음=뽈갱이.

 

그러다보니 생각 더 하기 싫어=뽈갱이

 

 

즉, 어떤 이슈를 가지고 데이터를 논하는게 아니라,

 

일단 뽈갱이 선창하고 들어가는 식인게지요.

 

그게 나름 잘 먹혔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등의 발전으로 정보의 양과 질의 문제가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뽈갱이론의 저변화 양상은 에러투성이가 되죠.

 

치졸한 공격성만 남은 형태로 발전한 '뽈갱이의 확장적 의미'와 위의 유치한 인지구조가 결합하면서

 

거기서 나오는 태도는 온니 공격성만 남은 형태로 발전하는 식.

 

 

 

 

 

 

2.

 

그럼 알바라는 단어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파생된 건가.

 

알바라는 개념은 정확히는 2007년 대선 전후를 기점으로 한나라당의 인터넷 여론 형성조작이라는 행태에 대한

 

몇 가지의 심증적, 물증적 정황들이 세간에 확산되면서 번졌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괴담으로 치부할 수도 있을 정도였지만,

 

뽈갱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공격하는 인간들의 행태양상과

 

마찬가지의 발전단계를 거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바론은 나름의 사회정의라는 측면에서 발전된 것이지만,

 

이것 역시 뽈갱이가 확장적으로 변했던 부분과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쪽이 기관총을 쓰면 이쪽도 기관총을 필요로 했던 밀리터리 역사와 별 다를 바가 없는 식인게지요.

 

 

거기에 알바론은 그 외의 파생효과들을 얻습니다.

 

단순히 알바라는 단어만을 사용해 공격하는데도 

 

자신은 사회정의를 지키고 있다는 이미지와

 

자신이 옳은 그룹에 편성되어 있다는 일종의 우월감을 무의식중에 획득하게 되는 겁니다.

 

이 점이 뽈갱이론과 다른 부분인데,

 

뽈갱이설이 사회음모론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면,

 

알바설은 필히 갖춰야 할 자기반성의 부분을 스스로 내쳐버리고

 

정의를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3.

 

고로 뽈갱이가 현존한다 알바가 현존한다, 이런 논쟁은 소모적인 겁니다.

 

간첩혐의로 판결받은 사람은 정확히는 국법에서 정하는 이적행위를 어겼고, 그 물증이 있기 때문에 잡혀들어갔다는

 

그 법적 한계의 의미를 확장시켜서 우리안의 뽈갱이론을 말하는 거나,

 

인터넷에서 떠돌던 소문 자체를 확실하고 의심의 여지없는 사실로 규정하고 그것을 확장시켜

 

무차별적인 뽈갱이론에 맞서거나.

 

이건 뭐 핵과열시대의 쌍방확증파괴도 아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뽈갱이니, 알바니, 하는 발언들 자체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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