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테러, 이제 준비하나?

한연 작성일 11.04.21 14: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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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농협의 금융전산사고가 고의적인 사이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이버 테러가 우리 생활과 사회혼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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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3월 4일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식으로 10만여대의 PC를
감염시켜 좀비 PC를 양산한 디도스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의 사이버 보안대책에 대해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방부가 정보본부 산하에 있는 사이버 사령부를
북한의 사이버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공격적인 사이버전을
수행하기 위해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 사이버 사령부’로 독립시키고
현재 500여명의 인력도 2배로 늘려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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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사령부가 국방부 직할부대로 격상될 경우 사령관의 권한과
조직기능이 한층 강화돼 사이버․전자전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양상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또한 사이버 사령부의 확대 개편은 우리 군이 북한 사이버 테러전에
대해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사이버 사령부의 미래전 대비 능력을 향상시켜 앞으로 북한의
사이버 테러 공격을 받았을 경우 이를 강력한 도발행위로 인식하고
‘공격원점’을 타격하겠다는 적극적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이버 사령부의 확대 개편 방침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지난달 발표한 ‘국방계획 307계획’에서도 ‘사이버 사령부의 조직과 기능을
강화하고 사이버 전문인력 개발센터 운용 등 사이버 방어능력을 향상하겠다
’고
밝힌바 있지만 사이버 사령부의 갈 길은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사이버 사령부에 비해 크게 부족하고, 우리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행사하고 있는 북한에 비해서도 아직은 미흡합니다.
그래도 정부와 군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미래
사이버전 수행을 위한 기법을 개발해 나간다면 충분히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래도 우리가 나름 IT강국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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