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VS 대학생

브브 작성일 11.06.13 21: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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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8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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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가 참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해 주었는데요.

 

그런데..우리가 지금 대학문제를 해결해야 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등록금에 대해 소리내어 외치는 모습이

우리 사회를 향한 변화를 이끄는 것이라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행복 추구.

 

90년대 초,중반부터 시작된 젊은 피의 저항은

자신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를 향해 두 주먹 불끈 쥐는 것이었습니다.

나 기타 치고 싶어!

나 당구치고 싶어!

나 공부 말고 딴거 할거라고!

내가 하고 싶은거 하게 내 버려둬!

.....

 

그들은 사회를 상대로 승리 했습니다.

 

 

 

그거 기억 나십니까?

 

예전에 전문대가 사회적 이슈로 지금으로 생각하면 큰 충격을 주는 때가 있었습니다.

취업 전선에서도 큰 인정을 받았던 때가 있었죠.

"전문대는 전공에 대한 집중적이고 실무적인 전문 교육을 더 충실하게 수행한다."

네. 한때 전문대 타이틀이 좀 인정 받는때가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이나 학부모까지 전문대를 희망하기도 했으며 많은 4년제를 희망하는 아이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중.상위권 4년제 대학생이 전문대로 재입학 하는 사례도 많았었죠.

 

 

 

자.

그래서.

전문대가 좀 생겼습니다.

그런데.

4년제가 전문대의 특수 과목을 학교에 도입시키며

대학의 전쟁이 시작되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기술직의 몰락이 여기서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전문대 나와서 나 기술직으로 취직할꺼야!

했더니만 .. 시간이 흐르니 4년제에서도 내가 배운는 것을 4년동안 배운다네..

취업 나가니 4년제에 밀리네..

난 2년 배웠는데.. 제내는 4년에다 외국어도 한다네..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요즘 전문대도 외국어 과목이 있죠..

그리고 특수 학과는 3년제로 변했죠..

 

말 그대로 대학 VS 대학 이죠..

 

 

전문대로 안되니 4년제로 승부하려고.. 4년제 대학이 많이 생겨납니다...

그래도 좀 밀리는 면이 있으니 홍보에 큰 힘을 들이죠..

졸업생에 대한 취업 지원에도 큰 힘을 주면서..

 

 

지금 청계천에서 푯말을 들고 반값을 외치게 된

큰 원인이 되는 이 문장이 탄생하게 되죠...

 

"졸업생 취업률 ..%"

 

 

이것이 그냥 그렇게 넘기게 되는 말이 되었지만...

 

상당히 무서운 말이라는것..

 

 

초.중.고의 교육은 참다운 가치,배움이 아닌 돈을 위한것이라는

결론을 이끄는 무서운 문장.

그 문장의 탄생.

 

 

그리고 지금 80% 이상의 대학 진학..

 

 

자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90년초

'내 방식대로 살거야!'

'나 공부만 하며 살기 싫어'

 

그들은 왜 그랬을까요?

 

지금 우리에게 저런 생각은 사치라고 하죠?!

 

그럼 그들은 그때 잘 살았나요?

아니죠.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대학은 다릅니다.

 

 

대학 안가고 먹고 살수 있으니까 저런 말을 했었죠.

대학 안가도 친구 사귈수 있으니까 저런 말을 했었죠.

뭐든 하면서 돈벌구 그렇게 저렇게 살테야... 했었죠..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정말 뭐든 하면서 돈벌고 그렇게 저렇게 살수 있나요?

화이트칼라 블루칼라의 격차가 너무 심합니다.

 

4년동안 (-없이) 7000 모으실래요?

4년동안 생활비 합쳐 4000만원 써서 4년후 (-없이)9000 모으실래요?

 

 

고졸학력으로 대졸과 격차는 그들은 삶에서 한번 모험을 하지 않는한

줄이기는 힘듭니다...

 

 

 

고졸에 대한 편견이 심한것의 단순한 예로..

고졸직원의 직장 상사는 자식에게 대학 교육을 강요하는 것..

 

 

그리고 고졸이기 때문에 일이 힘든것이 당연하다는 직업 환경...

 

 

 

 

대학을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의 삶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생각이


"내가 정말 잘 배우는 것인가... 4000만원 짜리 자격증을 따는건가...

남들보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고.. 졸업하면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닌데..내가 이짓을 해야 하나?"

 

인데...

 

 

 

결국에

시간이 흐르면 ...

 

 

우리는 90년대 그들처럼

주먹을 불끈 쥐게 되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지금 대학 문제 정리 하면

초.중.고 사교육 문제는 더 심해집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는 계속 줄것이고

대한민국에 대한 삶의 만족도는 떨어집니다.

 

고등 교육 국가입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 다른 나라보다 성숙된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식인들이 제대로된 지식인처럼 행동 하지 않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지 않나요?

 

벼는 익은만큼 고개를 숙인다...

선진 사회는 배운 티를 내는 것을 조심히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배울수록 더 잘 놉니다..

배울수록 더 고개를 들고 다니죠...웃깁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 학생이세요? ' 

다 큰 성인들이 처음 만나 이야기하는거 보면 정말

 

'제 이름은 XX입니다.' 이게 먼저죠.

어색해서?

 

 

80 % 대학생이 대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80 % 대학생이 이 사회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그러면 미래 우리의 아이들은 사교육에 찌들어 살지 않을거에요.

대학에 꼭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될겁니다.

 

 

 

 

저렇게 푯말들고 대학가게 해줘요... 하는 것이 얼마나 챙피한것인지...

저들 지식인들이 알지 못하니.. 사회는 변화할수 없습니다...

 

 

저 푯말은 " 초.중.고 교육은 돈입니다!! " 와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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