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민영화 말고 개비에스나 민영화해야할 듯
수신료 올리는 대신에 광고 줄이고 그래놓고 또 뒤에가서 돈없다며 수신료 레벨업
그렇다면 그 수신료는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하군요.
설마, 친일파 후손들에게 기부하는건 아닌지??
KBS간부 "우리 모두 친일파 아니었나?"
친일파 백선엽을 6·25 전쟁영웅으로 둔갑시킨 다큐멘터리를 방송해 국민적 성토의 도마에 오른 KBS에서 한 간부가 친일파를 어떻게 영웅화했느냐는 비판에 대해 “안중근외 몇 명 빼고 우리 모두 친일파였다”며 "그만 따지자"는 댓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또한 이번 방송에서 백씨가 간도특설대원이었다는 주된 친일행적에 대해 거론조차 하지 않았던 KBS 제작진은 "백씨 친일행적을 조사했음에도 방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BS의 백선엽 다큐 6·25 특별기획 2부작 <전쟁과 군인>을 제작한 KBS 춘천총국 전보원 PD는 지난달 28일 KBS 사내게시판(KOBIS)에 제작의 취지를 올려 국민과 시청자들의 빗발친 비판에 해명했다.
전 PD는 백씨가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것과 간도특설대 근무 경력을 조사했지만 “조사과정에서 일제강점기 친일행적과 친일인사 분류기준이 시대마다 다르고 관련자료가 미약하다는데 크게 당황했다”며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욱 왕성하게 진행돼야 하고 이를 근거로 사회적 통합을 이뤄내려는 노력들이 늘어야 한다는 게 제작진 입장”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그러나 이런 조사와 고민에도 불구하고 백씨의 친일행적에 대해 정작 방송에서는 ‘백씨는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해,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됐다’는 10초도 채 안되는 짤막한 설명으로 끝냈다.
이 때문에 전PD의 글은 백씨의 친일행적에 대한 입체적인 고민의 반영이라기 보다는 백씨의 친일행적은 조명하지 않고 그를 전쟁영웅으로만 부각시킨 것 아니냐는 안팎의 비판에 대한 '변명'이 아니냐는 평을 사고 있다.
전 PD의 해명글에는 아예 친일파와 친일행적 문제를 아예 그만 따지자는 댓글까지 올랐다. KBS 본사의 유아무개 보도국 중계기술2팀장은 이 글에 덧붙인 댓글에서 “친일파 할아버지라도 6·25 전쟁에 공을 세운 사람 아닙니까, 결론이 중요함”이라며 “안중근 외 몇 명 빼고는 우리 모두 친일파였잖아요. 친일파 그만 좀 따집시다. 고리타분하게”라고 주장했다.
KBS에서는 전 PD의 해명글 보다 유 아무개 팀장의 댓글에 줄지어 댓글이 달리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 됐다. KBS 관재부에 소속된 이아무개씨는 “친일파의 변명논리”로 △당시 친일 안 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지나간 일 굳이 들출 이유가 없다 △결과가 중요하지, 과정이 뭐 그리 중요하냐 등을 제시해 유 팀장의 글이 전형적인 친일파 변명논리와 흡사함을 지적했다.
편성제작국 소속 장아무개씨는 “유 팀장님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라며 “진짜 대한민국 만세고 KBS만셉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신사업기획단 소속 김아무개씨는 “공영방송에 계신 분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말을 하실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라며 “제 심장이 부끄럼을 아는지 쿵쿵 뜁니다”라는 댓글을 붙였다.
편성운영부 김아무개는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자유”라며 “그런데 그런 걸 방송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아무개 PD는 “이번에 국민포장 받으시는 위안부 할머니가 들으시면 수신료 내시고 싶으실까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댓글을 올린 유아무개 팀장은 1일 미디어오늘과 전화통화에서 “하도 ‘친일’ 문제만 갖고 그쪽으로만 집중적으로 비난하길래, 다 지나간 일인데 그러길래 화가 나서 올린 것”이라며 “표현한 게 과장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PD의 제작의도는 다른 방향에 있는데, 친일만 문제삼아 오해하는 것 같았다"면서도 “다른 사원들이나 시청자들의 (내 댓글에 대한) 비판을 인정한다. 뭐라 말할 게 없다. 곧 지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