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기수열외

브랜든 히트 작성일 11.07.06 09: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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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병대 총기사고로 시끄럽군요.젊은 나이에 참 안타깝기 그지 없는데 김상병의 기수열외에 의한 범행동기는 이해가 가나 전 개인입장에서 김상병은 절대 피해자의 입장은 아니라 봅니다.저도 군대 입대할 때 아무런 기초지식 없이 입대하게되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저 때문에 바로 윗 고참들 고생 많이 했죠.^^;그런데 해병대에 기수열외가 있다면 육군에서는 관심사병이 있죠.저희 중대에도 그런 병사가 한 명 있었는데 항상 문제를 달고 다녔죠.제가 생각하기에 해병대에서도 어리버리 하다고 또는 실수를 많이 한다고 기수열외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대부분의 관심사병이나 기수열외자들은 어떤 사람들이냐하면고참들의 지시사항에는 항상 불만을 품고 시행을 잘 하지 않는 반면 후임들에게는 참 못되게 굴죠.대체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관심사병으로 되고 기수열외자들이 됩니다.엄청 이기적인 처사이죠.자기는 피해를 입기 싫으면서 후임에게는 그 피해를 입히니까요.솔직히 말해 김상병의 경우에도 자기가 만약 자기의 자존심을 굽히고 고참들에게 진심어린 행동을 보였다면 절대 기수열외는 당하지 않았을 겁니다.고참들도 사람이고 힘든 이등병 시절을 겪어왔으니까요.막말로 고참들에게 무릅꿇고 앞으로 잘하겠다하면 어느 고참이 들어주지 않을까요?하지만 그러기에는 자기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겠죠.김상병의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면 김상병의 기수열외도 이미 오래전부터 이루어졌겠죠.그런데 후임들이 들어오고 자기의 입지도 소대 내에서 올라가니 그때는 고참의 대접을 받고 싶었겠죠.자기가 고참 대접을 받으려면 자기의 행동도 조심스럽게 하고 "상명하복"의 군대에서 불만이 있어도 참고 군대라는 특성을 감안해 행동했어야 맞다고 봅니다.군대라는걸 사회의 직장생활과 연결지어 말 할 수도 있지만 군대는 특성상 많이 다르죠.그 군기라는게 빠지면 그건 군대가 아니고 동원훈련 나온 민간인에 불과 하겠죠.암튼 어찌보면 군대에 간 모든이가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나라의 분단이라는 특성상 자기들만의 암묵적인 규율도 군법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봅니다.많은 세월 군을 겪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욱 더 개판이 되어간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규율을 만든거라 봅니다.고참들에게는 싫은 소리 듣기 싫고 자기는 고참대접을 받을려고 하면 누가 좋게 생각 할까요~
내가 만약 김상병이었다면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고참들도 자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 것인지 생각해봤을 겁니다.그런데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소대원들에게 돌리는 건 절대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봅니다.만약 군대에서 자기들만의 규율이 없다면 군대가 잘 돌아갈까요?아마도 닭나라 군대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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