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 김밥은 맛있는데 한나라당 김밥은 맛없어

카스파스키 작성일 11.07.20 16: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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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당 김밥은 맛있는데 한나라당 김밥은 맛없어

나경원 주장에 김영선 "한나라당은 우동이나 자장면 만들어야"

20일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뜬금없이 '김밥 타령'이 나왔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 무거운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전 좀 가볍지만 중요한 말씀드리겠다"며 "제가 오늘 드리는 말씀은 김밥에 관한 이야기"이라며 김밥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제가 언론인들로부터 들어보니까 민주당이 제공하는 김밥은 맛있는데 한나라당 것은 맛이 없다고들 하신다"며 "민주당 김밥은 김이 윤기가 나는데 한나라당 김밥의 김은 윤기가 안 나고 바싹 말라있고 민주당 김밥의 밥은 한밥인데 우리 당 김밥은 찐밥이라고 이런 말씀들을 한다"고 기자들의 평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저는 앞으로 우리가 할 때, 무슨 일을 하든지 사소한 것부터 잘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런 말이 있다. 악마는 사소한 것에 숨어있다, 'The devil is in the details' 이런 말이 있다. 우리가 총선을 앞두고 새로이 출발, 짜여진 인선이 마무리되고 이제 우리가 각자의 역할이 있는데 저는 세심한 것부터 잘 챙기는 것이, 또 민생을 챙기는 것도 역시 세심한 것부터 챙기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친박 김영선 의원은 "나도 저소득층이나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그런 의미에서 반값등록금은 찬성을 하지만 민주당이나 민노당이 보편적인 복지나 생활복지평등을 한다고 하면, 우리가 책임 여당으로 합리적이고 타당한 것은 적극 도와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러나 그것은 민주당이 만든 김밥이기 때문에 같이 김밥을 말아봤자 좋은 김밥이 될 수 없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다운 우동을 만들거나 자장면을 만들거나 짬뽕을 만들어야지, 맨날 김밥 만드는데 따라가면서 나도 장사해서는 대선이든 총선이든 좋은 일이 있을 수 없다"고 묘한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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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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