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문제의 정치 이슈화? 대체 무슨 속셈이길래...

한연 작성일 11.08.12 19: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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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강정마을에 건설 중인 해군기지를 놓고 찬반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현지에는 이들을 대변하는 듯 현수막이 어지럽게 내 걸려 있다. “세계적 청정해안에 웬 해군기지인가, 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는 반대파의 주장과 “좌파·종북 세력은 물러가라, 제주도 해군기지 강력 추진하라”는 찬성파의 목소리가 뒤섞여있다. 

 

 그러나 실상은 과거 정부에서 발의해 그동안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확정되기까지 제주도민들의 의견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왔다는 것을 강정마을 주민들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육지에서 건너온 정치인과 시민단체들이 반대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마치 현지 분위기는 찬반이 비등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사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는 작년 11월 기지건설을 반대하던 우근민 제주지사가 ‘수용’을 선언함으로써 진통이 끝나는 듯 싶었다. 그러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일부 반대세력이 강정마을로 몰려들어 현장을 점거함으로써 지난 6월에는 급기야 공사가 중단되었고, 지금은 정치인들까지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야5당 지도부가 강정마을을 방문해 해군기지 백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이들의 발언은 내년 선거를 의식한 계산된 선거운동 같고, 주민들을 전부 표로 밖에 보지 않는 정치인들 같다. 나라의 존망이 걸린 안보문제마저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정치인들은 더 이상 믿음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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