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믿고 말고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좌초나 기뢰 등이 아닌 어뢰라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언론이 '좌초라고 처음에 연락 받았다. 통상 90% 정도는 좌초이기 때문에 좌초라고 쓰기도 한다.'
이런 말을 한 것에서 뒷부분을 아예 없애고 뉴스를 올리거나
좌초에 대해서 길게 쓰고 뒷 부분은 조그만하게 적어놓아서 일부로 이슈화 시키려고 했고
....정말 생각치도 못 했는데 그걸 믿고 (사실 기사 내용 자체는 판단할 아무 것도 없는데)
역시 음모다. 헷갈린다. 라는 반응인 것이 좀 놀랐습니다.
반응 들에도 '이런 이런 점이 해결 안 된게 수상하다.'는 말도 많더군요.
개인적으론 국방부 발표를 신뢰합니다.
당연히 과학적인 어려운 이야기는 제 지식 수준을 넘어가고 납득 가능한 이야기를 하는 쪽을 믿겠죠.
조사단은 조사결과를 발표를 했고
연구소 연구원이나 외국 대학 교수들이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근데 그걸 대부분 충분히 설명을 했고 설명 못한 부분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게 아니라 '더 조사해보겠다.'
이런 태도를 보였고 대부분 결국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 언론보도 바로 알기였나-_- 거기에 인터넷에서 수상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은 왠만큼 설명 되어있던데....
지식이 없어 완전히 믿을 순 없어도 이후에 그에 대한 더 전문적인 반론이 없으니 믿을 수 밖에요.
지금의 내용은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모 인터넷 매체에 보도된 "'1번' 어뢰 추진체, 진품인지 의심스럽다."는 박선원 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국방부 입장입니다.
1. 엔진과 스크류를 잇는 샤프트에 그물과 밧줄이 감겨있다.
- 어망이 설치되어 있는 연안경비구역 항해 시 유실된 어망‧어구가 스크류 및 샤프트에 자주 접촉되며, 함 운용에 지장이 없는 경우 입항 후 제거하고 있습니다.
※ 해군기지에 배치된 잠수사의 선저검사 기록부를 확인하면 사실여부 검증 가능
2. 1번이라는 글씨를 덮은 알루미늄 호일과 너무나 깨끗한 그물을 보면 어뢰추진체가 과연 폭심에서 건져낸 진품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 천안함 함체 및 어뢰추진체에 흡착된 알루미늄 산화물 성분검사 결과 동일물질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천안함 피격시 어뢰추진체가 동일 현장에 있었음을 증명합니다.
- 쌍끌이 어선에 사용된 그물은 2중 그물로 길이가 60m이며, 사진으로 그물의 일부분만을 보고서 그물이 깨끗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3. 쌍끌이 어뢰추진체 2점 수거 이후 전혀 후속 수색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의문점을 강화한다.
- 쌍끌이 어선은 5.10일부터 운용하여 어뢰추진체는 5.15일 건졌으며, 증거물 추가 인양을 위해 5.20일까지 지속 운용하였습니다.
4. 알루미늄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은 폭약이 아니라는 뜻이다.
- 선체 및 어뢰추진체에 흡착된 물질에 대한 EDS 분석결과 알루미늄 산화물이 발견되었으며, XRD(X선 회절기분석) 검사결과에서도 미량의 결정질 알루미늄산화물과 대부분의 비결정질 알루미늄산화물이 확인되었습니다.(5.27일 추가검사 실시). 이는 명백히 수중폭발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 더욱이 지난 5월 20일 조사결과 발표 시 알루미늄 산화물 뿐만 아니라 아래의 화약성분이 검출되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 연돌, 함수 절단면, 가스터빈 등 28개소에서 HMX 529.91ng 검출
· 연돌, 외판, 해저토양 등 6개소에서 RDX 70.59ng 검출
· 함안정기, 외판 등 2개소에서 TNT 11.7ng 검출
5. 변색되지 않는 파란색 ‘1번’ 매직글씨는 폭발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 파란색 ‘1번’글씨는 철판부식 방지를 위해 스테인레스강 색상과 유사한 페인트(폴리비닐 부티랄)로 도색한 부분 위에 씌여 있으며, 폭발시에는 4°C의 해수에 잠겨있어 열전달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됩니다.또한 시뮬레이션 결과 어뢰폭발 시 추진체는 30m 이상 밀려나는 것으로 확인되어, 폭발시 발생하는 고온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파란색 글씨가 변색된다면 도색된 페인트도 변색 및 화염흔이 있어야 하나 페인트의 변색 및 화염흔이 전혀 없습니다.
6. 알루미늄 호일이 붙어있는데 합조단 발표때는 사라지고 없다?
- 추진체 후부의 덮개는 알루미늄 호일이 아니며 알루미늄 산화물이 흡착된 알루미늄판으로 총 4개이나, 인양시 확인결과 2개가 탈락된 상태였습니다. 인양시는 덮개가 남아있는 부분이 위쪽으로 놓여 있어 1번글씨를 확인하지 못하였으나 정밀감식시 1번글씨를 확인하였고, 조사결과 발표 이후 내부에 적힌 ‘1번’글씨를 보여주기 위해 추진체를 돌려 덮개가 남아있는 부분이 아래부분에 위치함으로써 덮개가 잘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박선원 연구원이 제시한 사진(미디어 오늘 보도)에서도 덮개가 그대로 붙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7. 합조단에서는 “1번”이라는 글씨가 부품조립과 정비, 관리를 위해 쓰여진 것이라고 설명하였는데, 어뢰는 생산한 공장에서 이미 조립해서 납품한다. 그런데 그걸 다시 분해 조립해서 잠수함에 달고 다닌다?
- 합동조사단 발표는 “1번”이라는 한글표기가 최초 조립과정에서 쓰여진 것일수도, 정비 및 관리과정에서 쓰여진 것 일수도 있다는 뜻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모든 무기체계는 성능유지를 일정기간 경과시 야전정비, 부대정비, 창 정비 등의 등급별 정비를 실시하며, 어뢰도 전자제어체계와 추진을 위한 축전지 및 어뢰조정장치 등에 대해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합니다. 특히 창정비시는 완전 분해하여 정비 후 조립을 실시합니다.
8. 버블제트 이전 쇼크웨이브와 폭발로 인해 배 밑창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무수한 파공이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 직접 접촉폭발이 아닌 경우에는 외판이 갈기갈기 찢어지거나 파공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9. 탄약배치 사진, 깨지지 않는 형광등, 견시병 부상정도, 생존자의 증언 등은 어뢰에 의한 피격과 일치하지 않는다.
- 함저 근거리에서 수중폭발하면 통상 충격파와 가스버블이 발생하고 가스버블이 수축했다가 수면에서 재팽창시 워터제트에 의한 물기둥이 형성됩니다.
- 승조원 고막을 손상시키는 것은 통상 최초 폭발시 발생하는 충격파인데, 이것은 총 폭발에너지의 53%에 달하고, 압력이 20만 기압에 이르지만, 수중에서 짧은 시간에 소멸되기 때문에 승조원들의 신체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 또한 형광등이 온전한 것도 강화된 내충격 기준으로 설비되었고 직접적인 버블제트를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모 인터넷 매체에 보도된 "천안함 물질은 산화알루미늄 아니다" 라는 양판석 박사 주장에 대한 답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