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정치의 위기라....

소크라데쓰 작성일 11.10.28 0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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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후에 정당정치의 위기, 대의민주주의의 위기.... 라는 발언이 한나라 쪽에서 나왔죠.

물론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상황을 수습하는 성격의 발언이라고 봅니다만..

문득 예전에 이런 내용으로 글을 올렸던 기억이 나더군요

 

현재 시민들이 기존 정치세력에 실망하고 회의를 느끼는 이유가,

시민들이 원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정치가 흘러간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무소속의 박원순 후보가 승리한 것은,

결국 시민들이 대안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겠죠.

일각에서는 제3당 운운 하는 말이 나오는데, 저는 이것은 말도 안된다고 보구요.

왜냐하면 이 제 3당이라는 것은 대안으로 등장했던 것이 기존의 대의민주주의 구도에 편입되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된다면 대안이 대안이 아닌게 되어 버리는 것이죠. 이 일 만큼은 일어나선 안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박원순 후보가 기존의 야당이던 민주당과 너무 밀접해 지는 것도 결국에는 시민들을 실망시키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박원순 시장님은 무소속으로서 지금 서울시에 주어진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내는 것이 시대적인 사명이라고 봅니다.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후보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증명하는 것이 과제라고 봅니다.

이 번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앞으로는 무소속의 대통령이 탄생할 날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기존의 정당정치를 크게 위협하게 되겠죠. 정당으로부터 권력을 빼앗게 되니까요. 진정한 삼권분립이 이루어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위협을 통해 기존의 정치세력들로부터 변화를 이끌어 내거나, 혹은 변화하지 않는 자들을 도태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박시장님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여담으로, 먼 미래가 될 지 가까운 미래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전 언젠가는 인터넷을 통해

지금의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가 믹스된, 새로운 민주주의가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et-mocracy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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