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태어나서 평생 처음으로 집회라는 것에 참가해봤습니다..
솔까말..겁 잔뜩 먹고 나갔죠..;;
혹시 집회중 충돌로 인해 이런저런 사고를 대비해서 버려도 크게 타격 안입을 옷 위주로 두툼히 챙겨 입고..
dslr은 냅두고 똑딱이 하나 들고 나갔습니다..
제가 처음 느낀 점은..
아무래도 말 그대로 '날치기'이니 거기에 반응하는 첫날 시위였던 만큼..정신없고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핸드폰으로 검색해 가면서 찾아갔더니 본 시위대는 어디론가 떠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해메고 있더군요..
그러다 시위대가 명동으로 간다기에 여의도에서 명동까지 갔습니다..
근데 진짜...
참 이럴때 경찰 대응은 참 신속하죠?
날치기 비준 통과 됨과 동시에 시위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 딱 예상한 눈치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 그랫던 것 처럼..
아니...ㅅㅂ 이 추운 날씨에 물대포를 쏘더군요...ㅡ_ㅡ;;
덕분에 똑딱이 하나 날라갔습니다 ㅋㅋㅋ
불법 시위 운운하는데..
네..이 많은 인파가 동시에 인도로 갈 수는 없지요..
근데..시민의 분노는 불법이니 물대포로 다스리고..
국회 날치기는 불법인데..보수 언론에선 민노당 의원이 체류탄 쐈다고 테러범이라고 합디다?
FTA?
네..
독소조항이 아무리 많아도
국익에 도움 되는 면도 있었겠지요..
네..
국민들이라고 100%다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외국과 협상 체결하는 것을 기습 날치기로 통과 시키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이건 스스로 그만큼 이 협상이 비정상적인 협상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고..
말 그대로 나라 팔아먹는 매국행위 입니다..
전..이런 대한민국 수립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 아무리 수꼴이라도 최소한 '이건 좀 아니다' 라는 의견이 나올줄 알았습니다..
근데 여기 보이는 몇몇 수꼴은 여전하군요...(알바보다 못한 새끼들..그니까 니들은 진심이라는거 아냐?)
전 어짜피 내년 총선 대선 이전에 이민을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이번 총선 대선부터 해외 동포들도 투표를 할 수 있다면서요?
진짜 이런 답없는 수꼴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이떄 투표를 보면 알겠지요..
선거는 앞으로 5개월 뒤 얘기고..
지금은 분노를 표출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내일 저녁 7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모인답니다...
나꼼수 4인방도 참가한다네요..
적어도 정경사 게시판에 들어올 정도면 정치 관심있는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맨날 쥐박이니 정부 욕 할 것이 아니라..
이럴때 한번 참여하세요...
시위대에 힘을 실어 달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달라..이런 거창한 소리 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떳떳해 질 수 있습니다...
쥐새끼도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 문다고 했습니다..
코너에 몰려서 두둘겨 맞아도 반항 한번 안하면 쥐만도 못한겁니까?...
ps.오실분들은..내일도 물대포 쏠껄요..? 우비 단단히 챙겨 오시고..마스크랑 핫팩 같은거 도움이 될거 같더군요...
그나마 내일은 오늘만큼 춥진 않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