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관련 청치혐오감을 보고

브랜든 히트 작성일 11.11.23 09: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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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뉴스 보니까 자꾸 가시화되는 게 기습날치기 시킨 한나라당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민주당이나 똑같다. 라고

말하는 매체들이 많고 이 게시판에도 많이 거론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런 논리로는 아무 도움도 안 될 뿐더러 하나 마나 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정치인들이 많이 하는 물타기 중 하나가 바로 정치혐오감을 심기 위해 국회의원들은 다 똑같다. 라고 말하여

투표율을 낮추고 관심을 돌리려 합니다.

이번 민주당의 대처도 물론 질타를 마땅합니다. 하지만 거대야당이 마음먹고 기습날치기 시킨다면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한나라당처럼 도청이라도 해서 상대방 움직임을 감시해야 할까요?

아니면 또 햄머를 들고 점거 중인 국회문을 부숴야 할까요? 그러면 또 그거에 대한 문제 제기로 민주당은 욕을 먹었겠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민주당에 그만한 힘이 있느냐 하는 것 입니다. 적어도 질타를 하려면 의원 수를 비슷하게 만들어서

질타를 해야지 독과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한나라당 입장에서 뭐가 아쉬워서 민주당과 협상하려 할까요. 국민이

무서웠으면 무서웠지 민주당이 눈에나 들어올까요.

만약의 경우 한나라당 의석수가 100명 정도였다면 어제와 같은 일이 일어났을까요?

암튼 답답한 마음은 금할 길 없고 다른 게시판은 모르겠지만 저어도 정치, 경제, 사회를 논하는 정경사 분들만은

"정치인은 다 똑같다." 라는 마음은 악순환의 시작점이지 결코 해결책은 아니란 걸 말하고 싶군요.

최고의 후보를 뽑기보다는 최악의 후보를 피해서 뽑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지금으로서는 최고의 의원만 뽑으려 한다면

답도 없고 정치인에 만행은 계속 되리라 봅니다. 다음 선거 최고의 후보를 찾으려 하지 말고 최악의 후보들을

하나하나 필터링 하다 보면 마지막에 한 명만이 남게 되겠죠. 정치인은 다 거기서 거기다가 아닌 최악의 후보를 피해서

전 선거를 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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