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침밥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는데, FTA반대 시위장면이 나오더군요.
...뭐 날치기 소식도 들었으니, 당연하지... 싶어서 보고 있는데
ㅋ
자료화면에 잡히던 촛불이랑 피켓 들고있던 여성 한분이 셀카를 조낸 정성스레(이상하게 셀카 이런건 거진 여자더군요.) 찍더니
뭔가 귀찮은 표정으로 다시 피켓이랑 촛불을 들더군요. 아마 이분 미니홈피나 SNS에 많이 써먹으셨을듯 싶습니다.
...기부는 누가생각해도 좋은일이죠.
근데 이걸 대놓고 자랑하면서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안좋게 보게 마련입니다.
예전에 투표인증건도 그렇지만,
물론 투표 참여 하는건 저도 좋다고 생각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정책 저지를 위한 적극적인 의사표현은
제가 생각하는 정치적 성향 이런것과는 상관없이 좋다고 보는데
일단 이런걸 "꼭 그와중에 셀카까지 찍어가며 티를 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현장 분위기, 경험담 정도까진 이해를 하겠는데,
집회 한번 간게 대단한 자랑거리인 양 거기서 난 뭘 부셔먹고왔다, 경찰과 싸웠다 등등 무슨 영용담 늘어놓고 그러는건 이해를 못하겠네요.
아, 또 그냥 시위 참여 자체를 나쁘게 본다는 이상한 말 하는분 생길까봐 예시 하나만 들게요.
이런것처럼요...
뭐 좀 옛날자료긴 합니다만, 2008년 광우병집회 당시 파코즈에 어떤분이 올린글이죠. -_-;; 저말이 좀 믿기지도 않지만
저런데 접이식 낫을 왜가져갑니까? 그걸로 사람 찍었다가 뒷감당어케하려고.
여튼 왜 셀카와 이런 무용담이 난무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