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동생한테서 전화왔습니다.오전부터 전화 잘안오는데 무슨일인가 했는데 형!납치당했다며,돈 얼마나 못갚았는데.어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이 녀석이 아침부터 뭔소리냐고 되물어보니 놀라면서 아버지한테서 전화 왔는데 제가 사채빛 천만원 못갚아서 납치당했으니 아들살리려면 입금하라고 했답니다.
웃긴건 제이름대면서 저를 바꿔주는데 제가 울며불며 돈 안보내주면 죽는다고 아버지 제발 돈좀 보내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은행에 입급하러 가시던중에 혹시나해서 동생한테 전화했다고 하네요.
정말 어이가없고 기가막힙니다.이놈들이 아버지한테 전화도 못끊게해서 다른데 신고도 못하게 하고 어머니한테도 전화 다른데 못하게 하더랍니다.
너무 경황이 없어서 저한테 확인전화해볼 엄두도 못내셨다고 하네요.
동생과 제가 오전에 전화 잘 못받습니다.진동이라 일하다보면 전화온지도 잘모를때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오늘은 정말 하느님이 보살펴주신것 같네요.전화를 둘다 받았으니.
돈도 돈이지만 어머니가 많이 놀라신것 생각하면 정말 화나고 어이없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평소에 보이스피싱을 잘 인지하시고 저도 누차 말씀드렸고 설마 저희 어른들이 했는데 설마가 정말이 될뻔했습니다.
놈들이 제이름팔고 울며불며 말하니 자식 목소리까지 비슷하다고 여기신모양입니다.
여러분,설마,혹시 하지마시고 댁에 어른들한테 평소 말씀잘드리고 교육?부탁드립니다.
자식이,손자가 잘못됐다고 하시면 연로한 어른들은 아무리 똑똑한 분이라도 경황이 없을테니까요.
암튼 여러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