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너무 두껍지 않냐", 한명숙 강력 질타

글로벌비전 작성일 12.02.09 12: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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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대 동문회' 명단 공개

"얼굴이 너무 두껍지 않냐", 한명숙 강력 질타

 

'여성 15% 할당'에 반발하는 정청래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8일 '이대 동문회 명단'까지 공개하며 한명숙 지도부에 정면 반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다음 아고라 등에 올린 <여성의무할당공천 15%의 비밀: 정동영도 정청래도 출마못합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게시판에 민주당이 이대 동문회냐? 힐난하며 다음과 같은 명단을 올렸습니다"라며 "한명숙: 이대출신. 비례대표 출마예정, 신낙균: 이대출신. 뒤에서 총질한 대표적인물. 한미FTA협상파. 비준 비밀투표하자고 한사람, 서영교: 이대출신. 중랑갑 출마, 이미경: 이대출신. 은평갑 출마, 유은혜: 이대출신. 일산동구 출마, 김상희: 이대출신. 부천소사 출마, 이경숙: 이대출신.영등포을 출마, 고연호: 이대출신. 은평을 출마, 김유정: 이대출신, 마포을 출마"라며 '이대 동문회' 명단을 실명으로 게재했다.

그는 "저는 이대출신이라고 해서 특별히 공격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라면서도 "하루종일 저의 트위터에 이대라인을 언급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또 얼른 성전환수술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민주당 지지를 철회한다. 이럴려고 모바일경선 하자고 꼬셨냐? 능력위주로 해야지 여성이라고 무조건이냐? 그럼 FTA 찬성이든 전여옥 같은 여성이든 무조건 다 공천을 줘야하냐? 등등 불만과 원성의 글이 제 타임라인을 장식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해당 지역에서 미디어 악법이다, 서울 광장 조례다, 각종 서명운동에 힘을 쓰고 각종 집회에 당원들 독려해서 나가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운동 뼈 빠지게 다 해서이제 지역 사정이 좀 좋아지니까 숟가락 드는 것도 모자라 쪽박을 깨려 합니까?"라며 "사전에 한마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사전에 전화 한통 없이 지역위원장 건너편에 현수막부터 겁니까? 얼굴이 너무 두껍지 않습니까?"라며 자신의 예를 들어 울분을 토했다.

그는 또한 "누구라고 차마 말은 못하지만 현직 비례대표 여성 국회의원이 정봉주 의원이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있자 작년 여름인가 그 지역도 낼름낼름 노렸다는 사실을. 그래서 정봉주 의원이 초상집에서 '여기 어디라고 오냐?'며 쫓아버렸다고 저에게 말을 하며 '정청래 의원도 두 눈 부릅뜨고 지역구를 사수하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정동영 의원이 말했습니다. '나야~당에서 공천을 못주겠다. 출마하지 말라. 그러면 그럴 수도 있지만 정청래 의원은 참 큰일이네. 경선도 못하고 공천탈락이라....참 이거 심각하구만!' 이게 어디 저만의 문제이겠습니까? 지금은 아니어도 또 어떤 여성후보가 최재천 의원 지역구에 공천장을 내면 최재천도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겁니다"라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그는 "당의 배려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뺏지를 단 사람은 다음 번 총선에서 당에 결초보은 하는 것이 정치도의이고 상도덕입니다. 대개 당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에 출마하여 당세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16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었던 허운나 전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분당에 출마하여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당의 명령에 따랐던 모범적인 케이스"라며 "당의 혜택을 받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허운나 전 의원처럼 당에 결포보은 할 생각은 하지 않고 당의 지지율이 올라가 공천만 받으면 당선 될 것 같은 지역구를 눈치를 보다가 선거를 몇 달 앞두고 지역구를 찍어 내려옵니까?"라며 여성 비례대표들의 무더기 지역구 출마에 반발했다.

그는 가산점제 도입과정에 대해서도 "기존 여성 정치인들은 몇몇(박영선, 김현미, 김영주)은 자신이 여성이지만 이미 당의 혜택을 받은 만큼 경선에서 가산점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성위원회를 중심으로 우격다짐으로 해당 지역구에서 당선된 여성 국회의원(이미경, 추미애, 박영선)은 가산점이 없고 전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가산점 10%(20%를 득표하면 22%), 나머지 여성정치신인에게는 20%의 가산점을 주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이것 가지고도 안 되겠다. 아예 가산점이고 뭐고 무조건 “여성후보 의무 할당 지역구 15%공천”을 내놔라!고 들고 나온 것입니다.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발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라며 한명숙 대표를 정조준한 뒤, "국민경선이 원칙이면 국민경선을 하는 겁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특권 낙하산 공천은 반대합니다"라며 즉각적 '15% 여성 할당' 방침의 철회를 촉구했다.

정 전 의원은 이와 별도로 자신의 트위터에 한 시민이 쓴 "덮어놓고 여성의무 공천 15% 할당하면 대통령은 박근혜로 의무할당하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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