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사장, 검찰에 노조 고소

글로벌비전 작성일 12.02.20 0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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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사장, 검찰에 노조 고소

"실종된 사장님을 찾습니다" 전단 살포를 명예훼손죄로

 

김재철 MBC사장이 자신을 명예훼손했다는 이유로 정영하 노조위원장 등 노조를 직접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19일 뒤늦게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파업 시작이후 김 사장이 노조를 고소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업중인 MBC노조는 이날 밤 트위터에 "MBC 김재철 사장, '사람을 찾습니다' 전단지 배포건으로 노동조합을 명예훼손 혐의 형사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라며 "2월1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 접수했다고 하네요"라며 김 사장의 고발 사실을 밝혔다.

노조는 "전단지 뿌린 게 명예훼손이라며 노조를 고소한 김재철 사장- 파행방송 계속되는데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습니까? 책임자 맞습니까? 아무리 방해해도 '김재철을 찾아라'는 계속됩니다"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이어 "9분짜리 뉴스데스크 만든 김재철 사장님. 노조가 전단지 돌린 게 사장님 명예훼손이라면 사장님은 뉴스 엉망으로 만들고 MBC 명예훼손하신 거잖아요"라고 힐난한 뒤, "이 죄를 어찌하시려고..."라고 덧붙였다.

MBC 노조는 지난 8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사람을 찾습니다", "실종된 사장님을 찾습니다"라고 적힌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파업이 시작된지 3주가 지나도록 사옥에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업무를 진행중이다.

노조 속보를 접한 소설가 공지영씨는 트위터에 "헉!!! 가지가지하네요. 나중에 얼마나 부끄러울까"라며 김 사장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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