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CBS도 오늘 강용석에게 이용 당했다"

글로벌비전 작성일 12.02.20 00: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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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CBS도 오늘 강용석에게 이용 당했다"

"나는 대한민국 언론이 이해가 안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계속 자신의 아들에 대해 '디스크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나는 대한민국 언론이 우선 이해가 안 간다"고 언론 보도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에 대한 질문을 하자 이같이 답한 뒤, "아니, CBS가 기자들이 없습니까? 취재해 보셨을 거 아니에요. 그동안 무슨 문제가 드러난 게 있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서 어떤 정치인이 인기를 얻으려고 가장 인기 있는, 그리고 가장 국민들에게 호응 받는 정치인을 상대로 계속 의문제기하면 그건 무조건 실어줍니까? 더 이상은 제가 답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그런 걸 원하니까"라며 "CBS도 오늘 이용당하셨습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저는 아무 문제없고요"라고 의혹을 일축한 뒤, "어떤 문제가 드러난 게 있습니까, 지금? 아니, 병무청의 그런 절차에 따라서 한 것인데, 그리고 더군다나 뭐 그렇게 뭐죠? MRI인가? 그런 걸 그렇게 공개하면 됩니까?"라며 강 의원의 MRI 공개를 비난했다.

그는 법적 대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런 불법적인 것들을 언론이 그렇게 자꾸 제기하고 그러시니까 지금 이렇게 더 하는 거죠"라고 답했고, 이에 진행자가 재차 법적 대응 여부를 묻자 박 시장은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인데, 그러면 또 본인의 의도에 맞춰주는 셈이 되는 거죠, 지금"이라며 즉각 법적 대응을 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기자들이 아니, 병무청이든 취재해야죠. 그런데 아닐 때는 그것은 아니고 아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을 혼을 내고 그렇게 하는 것이지 누가 자꾸 문제제기 한다고..."라며 거듭 언론에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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