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나라에서 진보진영을 비판/비난할 때 '종북좌파' 혹은 '좌빨'이라는 단어가 쓰이는데요,
'좌빨' 즉 '좌파 빨갱이'의 경우에는 역사적으로 사회주의 진영이 좌파로 인식되었고 이들을 빨갱이라고 해서 진보진영을
매도할 때에 '좌빨'이라고 부른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유래는 어떻게 이해할 수는 있어도 누구로부터 파생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라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북좌파'의 경우에는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는지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일단 우리나라가 건국된 것도 이승만 등 반공세력들에 의해 건국된 것이고, 한국전쟁 역시 북한의 남침으로부터 시작된 것
이며, 박정희 - 전두환 등 군부정권 역시 반공을 외쳤죠.
그런데 어느 사이엔가 진보진영에 '종북'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더군요.
가령 고 김대중 대통령을 욕할 때에도 북한에 돈을 퍼줬다느니, 고 노무현 대통령도 그랬다느니, 박지원씨 경우에는 김정일
이 죽었을 때에 '그 분'이라고 칭해서 구설수에 올랐었지요. 지금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종북'이라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런데 이들이 과연 '종북'을 했었는지는 별개로 하고 - 이 부분에서는 토론이 안나오면 좋겠습니다,
언제, 누구로부터 '종북 좌파'라는 인식이 생기게 된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