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무후후님께

NEOKIDS 작성일 12.04.05 23: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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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장문이라, 군데군데에서 끊어 말씀드림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누가 옳으냐 그르냐는 크게 개의치 않는 입장입니다. 국가일을 하는 사람은 국가의 이득이 가장 큰 가치이고. (특히 실리가 가장 크고, 외교적권한 변경과 내부적 정책변경이 둘째라고 봅니다)

가능하다면 신뢰, 명예, 발전성 틔워주기 등등은 부가적으로 이루면 좋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첫번째 쟁점 부분입니다. 이러한 논리에 따르면 가장 국가의 이득이 극대화되던 시기인 식민주의를 고스란히 인정하게 됩니다. 서울대 역사교수 이승훈마저 빠지게 되는 함정이죠. 


즉, 국가의 이득이 어떠한 모양새와 명분을 취했을 때 가장 극대화되는가의 문제를 보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국가의 이득이란 님이 보시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말씀하고 인지할 수 있는 차원의 물질적 방면만이 아니라는 거죠. 


일본의 예가 가장 극렬하지 않습니까. 식민주의 시대를 일본은 어떻게 포장하고 있습니까. 님의 논리대로라면 그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본은 일본의 일을 했으며 따라서 일본에는 어떠한 '부가적' 문제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도 박정희 개인을 역사가로써 보면 아주 그냥 역적이라고 보는 입장이고. (일본군 장교, 남로당에 쿠데타, 대통령 된 이후에도 호위호식. 국가기관의 사적이용. 탄압등등)

대통령이라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면 국가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했다는 면을 높이사고 있습니다. 대통령 박정희는 제법 훌륭했다고 보는 입장이죠. 본인의 비리는 상당하지만. 결국 대통령으로써 국가 발전의 방향을 잡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장면정부에서 어느정도 받은것 알고, 국민 고생시킨것 알고. 그걸로 결국 발전을 이루었다는것도 잘 압니다. 만약 그 노력이 헛되었다면 개깪끼였겠지만. 노력을 결국 일관성있게 발전으로 연결시켰다는것은 이루었기에 좋았다고 봅니다)

 

저는 사람은 노무현을 참 좋아합니다. 돌아가실때까지도 담뱃불 붙이면서 서민적인. 그리고 방문 주시는 손님들과 즐겁게 이야기 나누시는 그런 인간적인면이 좋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업적이 훌륭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지금 너무 심하게 까이는 것에 비해. 어느정도 선방했던 것은 사실이나. 막상 처음에 목표했던 것들을 많이 이루지 못하였다고 봅니다.

특히 대통령이 된 이후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그리고 검찰등등을 전체로 적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포용하되 몇몇과는 거리를 두었으면 성과도 크게 인정받았으리라 보는데.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는데, 그 적의 힘이 너무 강하여 국가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기 어려워졌죠.

국회의원으로써는 당당했으나, 대통령으로써 박정희와 비교했을때 더 훌륭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국방, 외교 등에 있어서 퍼주기 식으로 왜곡된것은 고쳐야 한다고 봅니다.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하신 분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실리를 많이 벌어들였느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내적으로 특히요.)

 

감정은 완전히 배제하고 국가의 목적은 "이득"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한것은 박정희가 더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당연히 빠지게 되는 함정입니다. 국가의 이득을 피상적으로 상정했기 때문에 그 결과 '이득'이라는 측면에서 박정희가 더 잘했다고 보게 되는 겁니다. 

박정희가 한 것 중 가장 큰 실책이 바로 님이 위에서 말한 적의 '이득' 부분들을 '육성'하고 '권장'하며 '방조'했기 때문에 민주주의적 룰이 무시당하고 절차적 껍데기로써만 남았고, 그리하여 정치적인 스킬들이 퇴보했으며, 아직도 그 퇴보한 스킬들을 가지고 먹고 살려고 하는 집단들이 민주주의라는 껍데기를 방패삼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것들이 결과적으로 경제적 실책과 비리의 온상이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고 계시지 않으신 겁니다. 김영삼 정부를 예로 꼭 들어야 할까요. 그래서, 이 정치적 스킬의 퇴보가 결국 현재의 우리들에게 '이득'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놓치시는 겁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적에.

 

저는 총선은 통합진보당+ 민주당이 합친것이 새누리당보다는 좀더 많을수 있다고 보는 쪽입니다. 통합진보당을 넣으면 6:4정도에 가깝지만 60은 무리고 55근처가 아닐까 싶네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문재인님이나 한명숙님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엔.

통합진보당은 사소한 태클을 계속 걸 것이고.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의 甲이 되기 위해서 애를 쓸 것입니다.

처음에야 공동의 목표가 있었지만. 그 적을 제거 했기 때문에. 사분오열되기 십상이지요.

 

게다가 문재인님이든 한명숙님이든. 당 내부에선 유시민후보등등. 대단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름값으로는 비슷한 사람들이지요.

다시말해.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인데 한명 밀어준 꼴이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무언가 끌고 나가기 쉽지 않습니다.

 

민주사회에서는 당연한 것이고, 절대 권력자가 아닌 진실에 움직여야 하기에 의견이 나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여기서 따져볼것은.

그럼 남은 45%의 새누리당의 힘입니다.

민주세력이 합쳐서 55~60 정도를 먹었다고 하면. 겨우겨우 아슬아슬하게 새누리당을 압도할수 있다고 봐야죠. 전력을 다해도 겨우 미세하게 앞서는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번엔 이명박 대통령 역풍이 불어서 10%가량의 거품이 붙어있다면. 실제 지지세력은 거의 엇비슷하며. 오히려 새누리당은 다음에도 밀어주실 어른세대라는 현찰을 가지고 있고.

민주 세력은 뭔말에도 흔들리는 젊은이 세력을 가지고 있지요.

현찰이 없다는 것은 급하다는 뜻입니다.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 국민들에게 어필하는것보다.

무언가 눈에 보이는 것을 공약하고, 이루어 내야만. 다음 표가 안정성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현재 미국경제도 그렇고, 오바마가 재선될지는 모르겠으나, 혹시나 오바마와 다른 기풍의 사람이 온다면.

세계경제가 안정성 위주로 갈지 폭발성위주로 갈지 장담 못하겠지요.

변화가 일어나면  한국은 웃을일도 있겠지만, 아마 울을일도 생각외로 많이 있으리라 봅니다.

 

그럴때. 미리 대비하고 안정적으로 국고를 준비해 놓는것 등등은.

아무런 어필이 되지 못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죠. 오세훈이 서울시장 재당선을 위해 서울시의회의 요구에도 불구 버스 요금을 동결했더랬죠. 그리고 박원순이 서울시장이 된 이후 더 이상의 재정지출을 막기 위해 버스요금을 올리자 사람들은 속내도 모르면서 불평을 해대기 시작합니다. 더 큰 문제는 물가가 같이 오르고 있는 타이밍이었다는 거죠. 정치적 보신을 위해서 저지른 짓이 나중에 어떻게 돌아올까를 생각지 않는 집단 혹은 개인에 의해서 행해진 문제들은 결국 우리 자신들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그런 보신적 사정은 국민들이 고려하고 인정해줘야 할 사안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대비조차 하기 그렇지요.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방이나 외교에서 선방한 부분은 전혀 피력되지 못하고 있는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국고를 늘려둔것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 투성이지요?)

 

눈에 보이는것에 매여서 그쪽에 예산을 쏟고 있는데 세계경제의 뒷통수를 맞아버리면.

새누리당과, 두터운 보수 지지층은 쌤통이라고 생각하고, 엄청나게 공격을 할 것입니다.

이 수준은 상당할 것으로 보구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자살로 책임을 져야할수 밖에 없다고 몰릴수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어떤 문제든 통합진보와 민주쪽이 의견의 강약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적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정책의 강약조절이 매우 다르죠)

 

서로가 서로의 책임으로 돌리게 될 공산이 큽니다.

 

그럼.... 둘이 합쳐도 겨우 상대가 되던 새누리당은. 둘중에 한쪽과 정책이 비슷한경우(특히 통합진보당과 노선을 비슷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부분적으로... 왜냐하면 통합진보당보다는 아무래도 민주당 의원수가 많을 것이구요. 같은 식구라도 강과 약이 있으면 순간적인 억울함이 있을수 있거든요....)

 

한쪽을 아주 손쉽게 무너뜨릴수 있습니다. 비슷하지 않고, 그냥 서로 나뉘어만 있어도 손쉽게 무너뜨릴수 있구요.

 

현재 새누리당의 경우, 나이드신 검-경찰, 언론계의 많은 분들, 종교 등에 영향력을 지대하게 갖추신 분들이 선호하는 당입니다. 사분오열된 사람들 처리하나 못할 분들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애초에 이렇게 된 원인은. 민주 세력이 박근혜후보를 비롯한 모든 한나라당 사람들을 파랭이(수구꼴통)로 몰아가는데에서 시작되었기에. 본인들이 당해도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무슨 이명박 대통령이 유영철처럼 살인하고 성폭행한 범인마냥 몰아버렸으니. 자기 자신도 똑같이 몰리는것은 인간사 이치가 그렇지요.


-------애초에 이렇게 된 원인을 찾자면 김대중 노무현 시절부터 올라가야 되겠지요. 그것의 역작용이라고 파악하시면 됩니다. 김대중 이전부터 일반론으로 굳어왔던 색깔론과 지역감정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거지요. 이득적 측면에서 움직인다는 논리가 밑으로 번지게 되면, 이러한 무기를 써서 이득을 줘야 했던 자들에게 제대로 주지 못한 자들이 이득을 얻으려 다시 움직이는 것이야 뻔한 이치겠지요. 이걸 룰로 막아야 하는데, 박정희 때부터 룰은 껍데기였을 뿐이었으니, 제대로 기능이 됩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했던 점이라면, 민주주의 룰을 우습게 아는 인간들에게 민주주의적 룰로 타협해 가고자 했던 겁니다. 김대중은 이 부분을 어떻게든 해놓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죠. 

 

제가 바라는 것은 민주주의와 국가의 이득이라는 두가지 토끼를 모두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부터 내려왔던 피상적인 부분이 다시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민주주의와 국가의 이득을 분리적 혹은 상반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판단한 사람들이 4대강을 만들었고 힘있는 자들에게 붙으려다 외교에 실패하고 북한과는 건설적 대화가 물건너 갔으며 외화방어 실패하고 서울시 재정을 파탄낸 겁니다. 이게 '국가적 이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입니까? 정말 그들은 '국가적 이득'을 추구했던 겁니까? 

또 다른 예로, 북유럽의 복지국가들은 그들 스스로 민주주의에 대한 룰을 잘 지켜왔고 그럼으로써 얻어지는 수혜를 생산적으로 분배하였기에 지금과 같은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시 재생산으로 이어지죠. 이건 '국가적 이득'이 아니었습니까? 

민주주의적 룰을 지키고 정당한 힘을 실어줘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쌈마이성 착취와 협잡으로 판을 만들어놓고 누군가를 끌고 가는게 '국가적 이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결과가, 지금의 이거거든요. 

 

애초에 새누리당을 한번 몰아가는것은.... 흠 저는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인신공격들은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약간은 이길듯이 보고 있고. 이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디든 1등만 계속하면 물이 썩는법이라 보거든요. 30년전 일본은 수십년간 세계바둑의 1위 였으나... 그 1등에 취해 권위자들이 변하지 않게되고. 그러다보니 후배들의 담력이 썩어버려 지금은 일본바둑이 한국이나 중국에 덤을 5.5집으로 해도 일류 기사를 이기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흑을 쥐여줘도)

 

한나라당은 김대중 정권까지도 제 1의 당이었고. 사실 김대중이라는 사람을 제외한 민주당이 과연 한나라당을 압도할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아니라고 볼수 있다고 보구요.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느정도 존중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보아도 되겠습니다. 적이지만 대빵은 대빵이다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한나라당은 김대중빼면 별것도 아닌 민주당-열린 우리당 따위 무시했던 거지요.

노무현 탄핵안을 내세우고요. 결과는 실패. 그때까지 깨끗한 편으로 인정 받았던 홍사덕을 비롯한 박근혜의원부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극심한 피해를 받습니다.

이건 지금 보면 누가봐도 무리였지요. 사실 노무현 이라는 사람을 장기적으로 괴롭혔으면 스스로 내려오고 싶을지경에까지 빠졌을 텐데. 엄청난 것을 추진했다가 반란과 거의 동급의 이미지가 심어졌습니다.

 

 이것은 1등의 교만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구요. 여하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최초로 한나라당을 역전시키는 발판을 만들어냅니다. 실제로 한나라당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실질적인 1등을 못하게 된 어이없는 경우가 발생된것이지요.

(이는 사실 좀 거품이 있어서, 거품이 걷히는 와중이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함으로 거품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버렸지요. 정말로 차이가 미세해졌습니다. 노전 대통령은 현찰 지지층이 부족했는데. 젊은 현찰 지지층을 엄청나게 만들어냈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아니었다면 지금 10% 이상은 새누리당이 힘을 냈을 것으로 봅니다)

 

 이것이 1등의 교만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한번 졌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명박 정부가 가장 부족했던 것. 다른 사람말 깡그리 무시하고 추진할수 있었던것.

 이것은 역시 새누리당이 넘버 1당이었다는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보아야겠죠.

  다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볼적에.

  의원수가 적더라도. 그 유대관계는 변하지 않기에. 막강한 실질적 권한을 가진 새누리당이 여전히 어느정도 힘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로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이 되는 쪽이. 각종 정책이 수월하게 돌아가는 길이 될것으로 봅니다.


 ---------판단이 피상적이다 보니 흐름이 비민주를 용인하는 수준까지 내려와 버렸습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 정치와 행정적 행동이 우리 모두에게 가져올 수 있는 인과고리를 끊어버리고 힘과 세력의 척도로만 판단하니 그렇게 된 겁니다. 그런 척도로 보자면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는 누가 뭐래도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고 할 면죄부를 받죠. 내가 옳고, 힘이 있었기 때문에 했다, 문제있나? 정말 문제 없습니까? 

현실적으로 볼 적에, 민주주의라는 룰을 파괴하고 그만큼의 생산성을 깎아먹은 것은 '국가적 이득'이 아님에도, 님은 힘, 세력 척도의 현실성에만 시각을 좁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문제가 아니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는 박근혜에 대한 용인의 흐름으로 연결되어버리죠. 



 특히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이 된다면.

 1. 민주 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여전히 뭉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을 물고 늘어질 것입니다. 다행히도 이쪽당은, 뭐랄까 데이터와 사실을 기준으로 말하는 현대에 부합하기 때문에. 견제 세력으로는 더할나위가 없다고 봅니다.

 다시말해, 박근혜씨가 어떤 정책을 펴든. 데이터로 어긋나면 언론에 터지고 욕을 먹을 것이라는 겁니다.



 

2.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정책이 아니면 추진할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새누리당에서 전원 반대하는 정책은 펴기 어려우나. (막상 통과 시켜도, 보이지 않는 손들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진보 진형은 완전한 진실이 아니면 똘똘 뭉치기 어렵겠지요. 완전한 진실이면 통과를 못시킬것이고. 정치적인 이유로 야합하여도 박근혜씨가 충분히 견뎌낼수 있다는 쪽입니다.


 반대로 문재인씨나 한명숙씨의 경우엔 간단하게 유시민 후보를 비롯한 통합진보세력이 중립으로만 돌아서도 과반수가 안되기 십상입니다. 뭐만 하려고 하면 새누리당의 견제를 받겠지요. 게다가 이들은 혁명 세력이라. 새누리당 입장에서 솔직히 곱게 보일리가 없겠습니다. 저는 누가 이기든 지든 상관없지만. 이런 아무런 의미없는 싸움은 싫습니다.


3. 결국 박근혜씨 위치가 좀 안정적이라는것.

 지금은 뭐랄까. 좀 정리가 필요하다는 느낌입니다. 굉장히 뭐가뭔지 난잡하죠.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혹은 실수는 어디까지인지. 새누리당에서 비리가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또 민주쪽 세력에서는 비리가 어디인지.

 비교적 공평하게 처리할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도 전여옥씨등을 저정도 해둘수 있다는 것은. 실제로 대통령이 되었을때 새누리당에 진짜 잘못한 사람들은 직접 건드릴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민주연합에서는 새누리당 사람을 건드렸다간 잘못을 떠나 이념의 문제로 번지기 십상입니다. 그에비해, 박근혜씨가 현실적으로 민주연합세력의 몇몇에게 합법적으로 칼을 댄다면.

 민주연합쪽은 아무래도 진실을 사랑하는 편이지요. 새누리당을 민주연합이 건드렸을때에 비해 파괴감이 덜합니다. 정말 잘못했다면요.

  다행히도 박근혜씨는 무리하는 기풍이 아니라, 상대 세력에 칼을 댈때는 신중할 것이라고 봅니다. 내부로도 그렇구요.  할줄 아는게 없다고 욕을 먹지만. 확실한건 아주 신중한 사람중 하나라는 겁니다.

 여기에 더불어, 민주세력도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요. 왜냐하면 변화를 추구해야 인기를 얻을수 있고. 그것으로 또 실리를 교환하는 유통구조이기때문에... 변화는 60%만 맞춰도 천재죠..

 이럴때 박근혜씨가 대통령인 쪽이 오히려 욕을 덜 먹습니다. 대통령이 문재인씨나 한명숙씨면. 원인을 떠나 대통령 측근 비리수사부터 받게 될 것입니다. 잘되는것도 물론 대통령 덕이지만. 잘 안되는 일이 터졌을때 박근혜씨는 왠만한것으로는 무너지지 않을 인지도가 있지요 (어르신들의 현찰의 힘입니다)

 

 더불어, 박근혜씨도 비교적 건실하게 아버지 박정희의 인지도를 어느정도 젊은 세대층에도 심어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구요. 새누리당이 한대 얻어맞았기 때문에 새로운 인재 양성및 민주당이나 통합진보당이 가진 장점을 가지기 위해 애를 쓸 것으로 봅니다. 의원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진실이 아닌것 (예를 들어 박정희가 사실 독립군이었다. 사실 남로당이랑 아무 상관도 없었다.)은 어렵겠지만, 쿠데타를 혁명으로 바꾸어 둔다거나,  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회복은 가능하다고 보고.

 저는 역사도 소중하다고 봅니다만. 쿠데타와 혁명의 차이가... 이미지의 소극적인 회복과 바꾸는 가치가 든든한 일관성이라면. 충분하다고 보거든요.

 게다가, 부자층을 뭐 당장이라도 때려 죽여야한다고 소리치지만.

 실제로 민주화 세력이 노력해도 얼굴마담 몇명 잡을수 있지 않겠나요?

 진정한 실세들은 정말 잡기로 마음먹으면 박근혜씨가 더 잡을수 있다고 봅니다.


-----피상적인 흐름의 판단에서 이제는 현실상 정보의 판단 오류까지 가고 있습니다. 

박근혜를 키잡이로 판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삼 정부 때도 김영삼은 멍청했지만 주변에 인재가 있었다고 했던 말들이야 있었죠. 그 결과가 어떠했습니까. 키잡이가 멍청하면 똑똑한 사람 100이 있어도 나라가 무너지기 직전까지 간다는 걸 목도했지 않습니까. 이명박 정부의 결과도 유사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능력의 위주가 아니라, 친인사의 위주였기 때문에 더 지옥같았다는 점이 다르구요. 듣기 좋은 보고만 듣다보면 어떤 바보가 되는지도 여실히 보여줬고. 이번엔 안그럴 거라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허허. 


박근혜를 키잡이로 판단했을 때의 행보는 백지이자 최악입니다. 

1. 신중하다, 라는 말은 그가 어떤 판단을 하고 그 판단을 행동으로 옮겨서 결과를 냈을 때에 붙일 수 있는 말입니다. 그냥 입다물고 가만히 있는 것이 신중한 것은 아니죠. 그런 면에서, 박근혜는 움직여야 했을 때도 가만히 있었을 뿐입니다. 책임을 전제로 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신중한 것이 아니라, 직무유기나 다름없는 행보입니다. 

2. 박근혜에 대해서 님이 이러지 않을까 저러지 않을까 모든 부분을 추측성으로 일관하고 있는 논리와는 달리, 몇 가지의 정보로 저는 박근혜가 키잡이 감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근혜가 복지국가를 구상하겠다며 정책발표회를 열었을 때, 그리고 이번 노무현과 관련한 사찰발언,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달고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 라는 발언. 

정책발표회 때도 제대로 된 정책집의 정체를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사찰발언은 정보의 유무를 떠나서 당리당략에 머무르는 '퇴보한 스킬'을 보여줬고, 토달고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 라는 발언은, 듣지 않고 싶다라는 이야기죠. 듣는 것이 의무인 입장이. 


 나아가, 민주주의와 권위가 공존할수 있는. 실리와 세력의 궁합이 잘 맞는 쪽이라고 보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거대한 오류의 결론입니다. 민주주의와 권위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권위는 부수적인 것이지 대등한 의미로써 공존되는 것이 아닙니다. 권위를 인정받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데 권위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는 고사하고 도덕적 고귀함에도 못미치는 천박한 짓이겠지요. 문도리코의 예에서 보듯 말입니다. 실리와 세력의 궁합을 맞추려면 박터지게 정책을 가지고 싸워야 하는 모습은 필수인데 정책발표회에 정책이 없지요, 아무것도 한 게 없을 뿐더러, 불법적으로 조성한 '이득'을 꽉 붙잡고 있지요. 


청산도, 행동도, 주장도, 리더쉽도 확인할 수 없는 자에게 

피상과 추측으로만 상정된 평화와 균형을 바라며 표를 던지고 싶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_-

이명박때도 그런 피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죠. 경제대통령이란 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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