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투표자들이 투표를 했느니 안했느니 실망했다느니 말들이 많은데요
결국엔 본인들이 가져야 할 권리를 갖지 않은거죠
그것에 따르는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할 겁니다.
보수와 진보에 대해 말들이 많네요
수구꼴통이라느니 빨갱이라느니...
우리나라에 색깔론이 왜이렇게 난무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밀릴때, 반박할 말이 없을 때 그 사람을 수구꼴통과 빨갱이로 몰아 붙여서 저 사람은 꼴통이니까 저 사람은 빨갱이니까 쟤가하는 말은 다 틀려라고 말하는 거겠죠.
과연 보수와 진보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싶습니다.
그저 남들이 말하는대로 따라 생각하는건 아닌지 의문이 드네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썩어 문드러진 정치를 외면하는게 부끄럽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으니까요.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진보적인 성향으로 이 글을 쓴다는 것을 밝힙니다.
저는 20대니까요. '20대가 왜 진보적인 성향을 띌 수밖에 없을까'에 대한 제 견해에 대해서도 밝히겠습니다.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 크게 5가지로 분류하자면
좌파 급진---진보---온건---보수---반동 우파
으로 나뉩니다.
급진은 천천히 바꾸는건 필요없어 한번에 확 바꿔버리자는 혁명을 주장하구요,
반동은 옛날이 좋았어~(전두환 노태우를 보면 옛날에 시키는대로 다 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옛날이 좋았어~ 라고 생각했겠죠?) 옛날로 돌아가자~라고 주장하는 부류지요.
우리는 대체적으로 진보 온건 보수 셋중에 포함되리라 생각됩니다.
진보는 좌파 보수는 우파의 성격을 띄는거죠.
그럼 진보와 보수를 설명드리려면 좌파와 우파가 주장하는걸 제대로 알아야 할 겁니다.
'좌파는 분배, 우파는 성장.' 이라는 말은 많이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즉 진보는 분배를 주장하고 보수는 성장을 주장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분배와 성장이 뭐냐... 라는 질문부터 할 수 있겠죠.
분배는 말 그대로 '우리가 가진것을 나누어 함께 잘 살자.'라는 거구요. 성장은 '아직 우리가 가져야 할 파이가 크지 않다. 더 키워야 한다'라고 말 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짚어야 할 큰 문제가 있습니다.
흔히 젊은 20~30대는 진보적 성향이 강하고고 40대 이상은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라고 말합니다.
왜 이런 말이 나올까요?
바로 가진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진것이 많기에 분배없이 성장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진것이 없는 사람들은 일단 성장이 좀 늦더라도 우리가 살고봐야겠다라고 생각하겠지요.
여기서 가진 사람들이란 바로 많은것을 이루고 변화하는것이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속한 40대 이상이 되겠구요.
가진것이 없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뤄야 할 것이 많은데 들어가는 돈이 많고 삶이 비교적 고달플 수 밖에 없는 20~30대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물론 40대 이상에서도 분배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 20~30대에서도 보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죠.
결국에는 자기가 처한 상황에 맞춰서 정치적 성향이 결정된다고 보면 되는겁니다.
진보가 무조건 빨갱이가 아니며, 보수가 무조건 수구꼴통이 아니란 겁니다.
진보는 분배라고 했습니다.
분배는 곧 복지와 연결이 됩니다.
복지는 곧 막대한 세금으로 연결이 되고 그 세원은 분명 우리의 지갑입니다.
보수진영에서는 진보진영에서 복지포퓰리즘을 한다. 되도 않은것을 가지고 사람들을 현혹한다라고 말합니다.
복지를 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 예로 그리스를 들고있죠.
하지만 그리스는 그 내부의 부정부패로 망한겁니다.
다만 국민들이 자신들의 복지자산을 건드리지 못하게 한 것이 보수진영에서 주장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거죠.
복지를 하면 그리스처럼 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막습니다.
조중동이 모두 보수적 성향을 띄는 언론입니다. 어르신들은 조중동만 보구요.
하지만 과연 복지가 나라에 심각한 경제적 파산을 일으킬까요?
그렇다면 왜 복지국가로 널리 알려진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는 같은 국가는 망하지 않을까요?
복지가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일으키는건 아니란 겁니다.
그 속에 부정부패가 나라를 곪게 만드는 거지 복지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고 말하는 겁니다.
이미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뤄놓은 것을 내어놓고 싶지가 않을 겁니다.
나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젊은이들이 스스로 일어서야 할 기반은 지금 기득권을 가진, 가진 사람들이 마련해 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적어도 교육은 복지로 생각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대학교는 기본적으로 나와야 대기업에 취업할 수 밖에 없는 작금의 세태에서 그 비싼 등록금을 대출을 받아가며 졸업하면 졸업한 그 사람은 사회에 진출하자마자 빚더미에 앉아서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격차가 벌어 질 수밖에 없죠.
혹자는 이렇게 말 할수 있습니다.
니가 노력해서 장학금 받고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하면 되지 않느냐 왜 노력도 없이 징징거리느냐라고 말하겠죠.
그럼 과연 그 노력해서 장학금 받고 성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결국엔 그들도 기득권으로 들어가게 되고 본인이 정치적인 관심이 별로 없다면 그저 그런 자신이 이룬것을 뺏기고 싶지않은 우리가 말하는 보수적인 인간이 되는겁니다.
그럼 나머지 경쟁에서 밀린 사람들은 니들이 노력을 안했으니 니들 책임이다라고 단정지어야 합니까?
우리 사회는 그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을 버려서는 안됩니다.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국가가 유지되는거지 상위 몇몇의 사람들만 잘먹고 잘살면 그게 무슨 국가입니까.
대한민국이 모두가 잘 사는 국가가 되려면 복지는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많이 횡설수설 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하고 싶은 말과 해야하는 말이 많이 혼동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빨갱이 무조건 꼴통으로 몰아 붙이지 말고 제대로 된 복지에 대해서도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글 재주가 부족해서 다 못했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같이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