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세력은 사실 굉장히 공고하지요.
그리고 나름대로 정치도 상당히 잘한다고 봅니다. (내부적으로)
저는 총선전에 박근혜씨를 지지한다고 했다가 핵폭탄을 맞았는데, 글을 읽어보면 상당히 야권연대를 걱정하는 글이었는데
마치 수구 꼴통, 선동분자에 알바로 몰아가더라구요.
일단 저는 연대쪽에 표를 주었었구요. 또한, 당시의 비슷한 이유로 박근혜씨를 지지할것으로 보입니다. (몇몇분들의 좋은 의견은 감사합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그것과 별개로.
일단, 새누리당의 가장 약점이 뭘까요.
박정희의 빨갱이 행각? 박근혜는 아무것도 한게 없다는 것?
아니면 상대 세력의 문재인- 유시민등이 강력하다는것? 검찰수사를 하면 유리할까요? 언론을 샅샅히 뒤져보면 유리할까요?
다 불리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렇게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다툴때. 별의별 방법+ 마지막엔 지역주의를 활용하여 박통 대통령을 공격했으나 실제로 지역주의는 전라도 경상도 편가르기만 만들고 참패하고 말았지요.
심지어 지역주의도 경상도가 전라도보다 쪽수가 많으니 좋을게 없습니다
검찰의 투명? 언론의 투명?
그 투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설마 야권에 유리한 판결을 내려주리라 생각하시는것은 아니겠지요.
진실을 없앨수는 없으나,
실패를 만회시키거나, 성공을 축소하는것.
실력이30%만 된다고 보아도.
100점의 똑같은 성과를 냈을때 한쪽은 130으로 보이고, 다른 한쪽은 70으로 보이게 하는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30%만 바꾸어주면 두배 가까운 차이가 나버리니까, 왠만한 공격은 자기약점이 절반만 되어도 더 많은 타격을 받기 십상입니다.
그럼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유리했던것이 무엇이었을까요...
1. 그렇죠! 미국이지요.
저희는 어쨌든 미국과 동맹을 맺고 가게 되어있습니다.
미국은 독재적 발상을 굉장히 좋지 않게 생각하지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보는 시각이 미국과 한국이 판이합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그 사람들을 욕할수 있나요?
노벨상 받는데다가 무슨 돈을 줬다고 모욕을 하고 나니. 오히려 국제 여론이 극단적으로 안좋아졌습니다.
다시말해, 다시 등장한 누군가가. 독일에서.
"지금 한국에서는 그러한 부분들이 깊이 들어와있습니다. 저는 20년간 이런것에 맞서 싸워왔고.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노벨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진실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왔으며, 만들 것입니다."
라고 인터뷰할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가 있다면. (물론, 이 정도 위치까지 개나소나 올라갈순 없겠지요. 가까운 예로 반기문 총장님을 들수 있겠습니다. 이분의 위치는 좀 높고, 최소자격은 국제 변호사 정도의 위치여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인권관련해서 일하시다가 한국에서 15년 이상은 투쟁하셔야겠지요)
그리고, 그 사람의 기여도가 특히 외국에 크다면.
상당한 압박이 될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의 미국은 뭔가 국제정세가 미국에 불안하게 돌고있기에. 미국식의 사람을 좀 필요로 하구 있구요.)
그리고, 이런식으로 할수 있겠지요.
정치 관련된 이슈가 현재 나오는 경우엔, "정치 현안의 경우엔 민감하므로, 현재의 정치현한은 외부세력인 미국 검찰이나 특수 조사팀에 모든 증거를 맡기고, 판결을 듣자." 고 하는 경우에.. 상당히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정리된 것은 상관없으나, 현 사람들이 가진것은 모두 제 3자의 입장에서 털어보자."
는 식.
이건 굉장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최악을 가정하고 말씀드리는 것이지요. 다만, 리스크 못지 않은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검찰 전체를 무시한다고 들릴수 있는 리스크를 안는 반면. 가능하다면 검찰 전반의 힘을 엄청나게 빼놓을수 있는 강력한 승부수입니다. 3자의 뜻대로 하자는데 (미국 반발 세력이 있을수 있으므로, 독일등의 이미지 좋은 UN국가들을 포함하면 좋을듯이 보입니다)
이 UN인에게 만약 "저것도 빨갱이 색휘다" 라고 말하면. UN전체를 적으로 돌리게 될 것입니다.
그럼 더 강한 압박을 가져오겠지요. 노무현- 박정희 관련된 현안에 대해 타국 전문가들을 유입하여(단 유럽이 좋다고 봅니다. 괜히 중국이 낄수 있기 때문에.. 하긴 일본도 문제네요)
이 수단은 상당히 투박합니다. 하지만 이안에 담겨진 뜻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극적으로, 독일이나 프랑스. 등의 자유지식인들에게 현재의 자료들을 보내서, 그들의 의견을 계속 재유입해주는것도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두번째. 10~ 20년후에는 재미있는 인재들이 많이 있을수 있습니다.
스포츠스타 박찬호, 박지성, 김연아 등등. 외부로 성공한 사람들이 편입되어 당을 구성하면 파급력이 굉장할 것입니다.
저 사람들은 예로 든것 뿐이고. 연예인(차인표씨나 최불암씨. 유재석씨나 신동엽씨 정도로 뭔가 돕는 이미지가 있으신 분들이 좋겠지요) 을 비롯. 지금까지와 다른 인재들이 많이 있을수 있습니다.
예전에 이선희씨를 어떻게든 정치에 편입시켰었을 정도로, 인기라는 것의 파급력은 굉장하지요.
더불어, 지금 조금만 조명해보면 굉장한 능력을 가진 유수한 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유학파들중에서 MIT 수준의 높은 학식을 갖추신 분들도 의외로 있고. 이런 분들 하나하나가 파급력을 마음먹고 가지면 엄청난 위력을 낼수 있겠지요.
현재 국민들에게 새누리당이 어필하는 부분은
"박정희는 경제라도 살렸다. 노무현 김대중은 뭐하는 사람들이냐?"
이고, 결국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와 같은 민주주의 보다. 지폐를 얹어준 박정희를 앞서기 어렵다고 보는거구요. 결국 민주주의라는 단어에 빨갱이라는 단어만 섞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거지요.
그렇다면.... 결국 말을 많이해 봐야. 결국 돈이 최고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겠지요.
안철수씨는 다르죠.
외부인사입니다.
외국과 크게 관련되지는 않았으나, 어쨌든 실력으로 자수성가하였고. 도덕성을 통해 세상에 자신을 어필한 특이한 인재라는 것이지요. 현재의 인재라는 것입니다.
비슷한 맥락의 사람들이 많이 있을수 있습니다.
현재 안철수씨는 그 선봉에 있을 뿐이구요.
(다만, 안철수씨는 끼지 않는게 좋다고 보이는것이.
이미 언론에서 뭔가 민주당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버렸고. (이게 1번입니다. 빨갱이 이미지이죠.)
삼성에 대해 실수하는 발언을 많이해서 지금 뛰어들었다가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3. "민주당" 이 아닌.
"새로운 당"이라면 어른들의 거부감이 훨씬 덜할수 밖에 없습니다.
몇몇 어른들은 때려죽여도 민주당에 표는 못주시겠지만.
그래도 최소 40~50%의 어른들은 본인들이 어느정도 열려있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분들이 차범근, 차인표 정도 되는 사람이 나왔을때. 무조건 아니라고 하진 않으실 거라는 것이지요. (그들이 민주당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상당히 손이 많이 갑니다. 항상 바꾸려는 쪽은 힘든 법이니까요.
심지어 아무리 노력해도 몇몇의 남은 어르신들은 민주당에게 죽을때까지 표를 주지 않으실겁니다.
하지만. "새로운 젊은이당"이라면 상당히 통할것으로 봅니다.
박대통령의 현실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진실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나올수 있는 당이 있다면. 어르신들이 생각하는 박정희는 영웅의 이미지인데.
그걸 무조건 실추시키면 적이 되겠지요. 하지만, 어느정도 받아들이겠다면 솔직히 새누리당보다 믿음직스럽습니다.
어르신들이야말로 그런 확신이 중요하지요. 새누리당에 있어서 박정희가 맨날 젊은이들에게 똥이 되느니.
차라리 새로운 젊은이들의 당에서 모두에게 간장이 되는것이 훨씬 낫겠다. 하고 생각할수 있도록 유도할수 있어야 합니다.
새누리당의 골수 보수층을 20%만 끌어올수 있어도 개박살나는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당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민주통합당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할정도인데.
여튼. 민주당은 색깔론으로 싸우려 하는데. 이 싸움은 이길수 있을 턱이 없습니다.
"너 빨갱이"
한마디면 끝이죠.
진보통합당요? 너빨갱이 하나면 끝입니다. 유시민님도 빨갱이로 몰면 그만입니다. "어차피 노무현이 빨갱이니 추종자는 다 빨갱이"의 논리가 먹히는 세대입니다. 이정희님 처럼 무리하는것 잡아내서 "역시 빨갱이"라는 것만 증명하면 되지요.
민주주의= 빨갱이의 시대에 사시는 분들께. 민주주의로 어필하는 것이 아닌. 실력으로 어필하는 모습을 보여야죠
당연히 새누리당에서는 색깔론을 내세울것입니다.
그때에, 이런식으로 대답할수 있다면 어떨까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들어보니, 박정희 전 대통령은 어려운 국민을 위하여 경제를 살린 상당히 훌륭했던 분인것 같습니다.
저로 말할것 같으면. 스스로 일어나 돈을 벌었으며, 어려운 형편을 이러이러하게 뚫고 일어나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돕고 있습니다. 말씀 주신 분께서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요.
오히려 제가 님이 말씀하신 영웅과 더 비슷한것 같은데 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아.그리고 전 참고로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너 개인은 그렇지만 정치를 안해본 사람은 정치를 모른다."
"박통께서도 정치를 해보신적없는 투박한 군인이라, 혁명이 될수 있었던 것을 아쉽게도 쿠데타 비슷하게 하셨구요. 저 역시 정치에는 투박한 사람이라 이렇게 밖에 못하겠네요. 그리고, 정치를 배운적이 없는 박통께서 얼마나 훌륭하셨는지는 그리고 당시 정치를 잘 배우셨던 분들께서 어떻게 하셨는지는 본인이 잘 아시겠죠. 지금 본인이 누구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는 식으로.
좌우 논리를 역이용할수 있어야 겠습니다.
하지만 민주쪽은 노무현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원한을 달래고, 넋을 기리기 위해선 복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게 어렵겠지요.
그래서 언젠가 제 3당이 나와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뭐 이래저래 더 쓸말이 있지만. 이것만 써도 또 충분히 욕을 바가지로 먹을까봐 말을 못하겠네요.
이런 부분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