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요청에 의해 준비되었던 시뮬레이션이 또 제주도가 불참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 벌써 두 번째다.
제주도는 1차 시뮬레이션 때도 하루 전에 트집을 잡아 불참했다. 그리고 1차 회의와 2차 회의에는 참석치 않고 있다가 3차 회의에 참석해서는 시뮬레이션 재연을 요구했다.
재연준비를 다 갖춰 놨는데 이번에는 당초 협의와 다르게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연구용역 결과에 없는 시뮬레이션 케이스를 요청했다 이는 시뮬레이션 재연이 아니라 새로운 시뮬레이션을 하자는 것으로 제주도가 생트집을 잡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정부와 지자체가 힘겨루기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참 모양새가 안 좋아 보인다. 제주도의 오락가락하는 행정능력도 실망스럽다. 제주해군기지가 이미 민군복합항에 무역항으로 개발되는 것이 법제화까지 되는데 무슨 생트집이 그리 집요한지 이해할 수 없다.
제주도는 냉정히 자신을 되돌아 봐야한다. 아무리 좋은 대책을 내놔도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사람들의 강요에 볼모로 잡혀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봐야 할 것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17/201205170025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