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일본만이 아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도발 행태에 시선이 쏠려 그동안 신경 쓰지 못했는데 그러는 사이 중국이 우리의 역사들을 하나씩 갉아 먹고 있었다.
현재 중국이 우리의 고구려와 고조선을 비롯한 우리 고대사를 왜곡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폄하해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 사업은 2007년 공식적으로 종료됐지만 그 영향이 아직도 진행형인 것이다.
중국은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기원전 3세기 진나라가 쌓은 장성 동쪽 끝이 현재 북한의 평양이라 표시하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당나라에서 인쇄돼 신라에 전례 됐다고 기술하고 있다. 고조선의 역사를 재조명해 이를 중국사의 일부로 간주하려는 시도도인 것이다.
더구나 신석기?청동기 시대 우리민족의 활동 무대였던 중구 만주 남서쪽의 랴오허 지역을 중국의 원류로 부각시키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중국이 이중성격을 폭발시키며 은밀하게 또 끊임없이 우리의 고대사를 삼키려 하고 있다. 이러한 행태가 주변국의 민족적 정통을 훼손하는 반역사적인 행위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아무런 대책 없이 있다가는 앉은 자리에서 우리의 역사를 빼앗기게 될 것이다. 고구려 역사는 우리의 역사이다. 긴장하고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