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VS 소규모 재래시장

히토에짱 작성일 12.06.25 02: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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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강제휴무가 위법이니 아니니 온 나라가 시끌벅적 하다.

대형마트와 소규모 재래시장은 대결자체가 안되는 게임이다.

대형마트가 갖는 이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다양한 품목으로 소비자들이 한장소에서 모든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성을 제공한다. 또 커다란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할인을 해주어 대량구매를 유도한다. 동네슈퍼에서 5000원어치 살것도 대형마트에 차를 갖고가서 휘발유값을 뽑기위해서라도 50000원 어치를 구입한다. 이렇게 구입하면 동네슈퍼에는 그만큼 향후 가게 되지 않는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집약적이고 합리적인 공간배치와 인적 서비스도 쇼핑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런 대기업에 무조건 자본주의의 자유시장의 논리를 적용하여 그 경쟁에 맞써 싸우고 버티고 이겨라라고 소규모 영세 상인이나 재래시장에 요구한다는것은 그냥 죽으라는 말과 같다.

큰 자본을 가지고 더 좋은시설을 만들고 더 좋은환경과 최신식 시스템을 갖추어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에 소비자들은 여러가지 이점때문에 대형마트를 찾을 수 밖에 없다. 돈많은 자본이 적은 자본을 삼키는 것이다.

대형마트의 문제는 이러한 돈이 그지역에 돌고 돌아 여러사람한테 유익을 주고 그 경제를 활성화 시키지 않는다는것이다.

마치 화학비료를 주어 땅이 점점 산성화되어 못쓰게 되는 토양처럼 그지역 경제를 죽여 버린다.

일차적으로 소규모 영세상인을 죽여 버리는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대형마트가 더 편리하고 좋지만..불편하게 해서라도 소규모 상인을 살려주어야 한다.

이런차원에서 대형마트도 단순한 자본주의의 논리를 배재해야 한다.

우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계속 영업을 제한없이 해야겠다는 것은 정말 싸가지 없는 짓이다.

누군가가 자기때문에 죽어나가고 그지역 경제가 씨가 말라가는데도 영업을 계속해야 겠다는건...네가 죽건말건 그건 네사정이라는 것이다.

재래시장을 살리는 만큼 대형마트를 제한하여 그전체 매출이 제한안할때보다 적더라도 당연이 제한하여야 하는것이다.

누군가가 완전이 절단나는것은 수치적으로 앞서는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나라의 논리도 마찬가지이다. 대기업 하나가 잘되서 우리나라 전체 매출이나 수출액수가 큰것보다 비록 대기업 하나의 수출실적이 떨어지더라도 여러기업들이 고루고루 실적을 내어 전체 매출이 대기업 하나가 잘된것 보다 적더라도 이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극단적인것은 그 사회의 문제가 있는것이고 불균형을 초래하고 붕괴의 위험마저 있는것이고...이런것 저런것을 떠나 그것이

인간적이지 않는것이다. 결코 행복한 사회가 못되는것이다.

모아니면 도식으로 잘 되거나 망하는것 살기 아니면 죽기가 아니라 조금 덜 잘살더라도 모두가 혜택이 돌아가서 죽는사람이 없는사회가 훨씬 더 바람직하고 그렇게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작게는 정부 크게는 우리모두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우리정치가 언제 그런적이 있었는지 싶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지극히 자연스럽고 지극히 뻔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대기업위주의 정책을 멈추고 모두가 잘 살수 있는 정치를 한적이 있느냐 하는것이다.

나라가 잘되는 길이 대기업이 잘되고 거기서 떨어지는 물 일명 낙수효과가 최고의 경제원리라고 생각하는 이런 돌연변이 같은 기이한 생각을 항상 꾸준하고 일관되게 실행해 왔다.

IMF가 닥쳤을때 기업에 구조조정을 해야한다고 했다. 인원을 삭감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일들이 내가 다녔던 대기업에도 불어 닥쳤고 20%정도는 잘라야 한다고 한다.

그때 자르지 말고 우리모두가 그 만큼을 삭감하고 모두가 다니는게 낫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해보았지만...기업방침은 무조건 짜르는 쪽이였다..그런방식으로 일을 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어려운점은 있었지만...불가능한 것은 아니였다. 일의능률이 다소 떨어질수도 있지만...사람들은 자기월급이 삭감되는것을 원치 않았다. 누군가는 월급이 보장되겠지만...누군가는 극단적으로 짤려나가야 하는것이다.

잘사는 사람이 있지만 반면 극단적인 기로에 선사람이 많은 사회가 한국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대형마트의 사건을 보면서 여러사람과 같이 살기보다는 한곳에 몰아주고 나머지는 죽으라는 이 사회의 전체적인 포맷을 보는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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