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관련해 정말 중요한 문제는 제 글에 님이 지적했듯이 '아무런 정치적 논리와 철학
없이 이슈에 입다물고 현안에 뒷짐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박근혜를 깔려면 이러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파헤쳐 국민들이 박근혜의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헌데 현재 박근혜에 관한 논란을 보면 그러한 중심은 비껴가고, 어떻게
해서라도 박근혜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박정희와 연관해 흠집을 낼려고 바둥거리는 모습 뿐이지요.
후보로서의 검증이므로 당연하다라고 하셨는데, 님이 한가지 간과하고 있어요. 대선을 비롯한 공직과
관련한 검증 중에서도 특히 사상 검증은 아주 중요한 사안입니다. 위로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밑으로
말단직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사상에 관한 검증은 철저하고 확실하게 이루어져야할 일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미루어 볼 때 5.16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특히나 그 딸이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려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상검증은 애초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였습니다. 잘못하면 '힘있는 사람이 나라의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마음 껏 할 수 있다'라는 인식을 후대에 남길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안인데 왜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 여태껏 입다물고 있다가,지금에 와서 유력 대선후보가
되니까 새삼스럽게 이쪽 저쪽에서 태클을 거냐는 거지요.
제 말의 요지를 알겠나요? '새.삼.스.레' 말입니다
후보로서의 당연한 검증? 이거는 후보로서의 당연한 검증이 아니라 박정희의 딸로서, 박근혜가 공직과
관련해 그게 어떤 자리든 발을 들여놓으려 했을 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갔어야할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그런 것이 불가능했다면 기회가 되는 대로 계속해서 박근혜에게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갔
어야할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요. '니 말대로 그렇게 중요한 문제고 과거에 못했으니까 지금이라도 확실
하게 해야한다'라고 한다면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1,2년도 아니고 수십년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게다가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조용하다가
이제와서 후보 검증한답시고 박근혜의 태생을 걸고 넘어지는 모습이 한심스러워서 그러는 거지요.
누가 봐도 이제와서 '세.삼.스.레' 왜 그러는 것인지 눈에 뻔한데
그 중요한 문제를 이제와서 후보 검증이라는 명분 내걸고 흠집내기에 이용하니 어의가 없을 뿐이지요.
국회의원들은 시커먼 속내를 가지고 냄새 풍기면서 사람 인상 찡그리게 하지말고, 지금 필요한 것은
박근혜 자신의 정치 철학과 대통령이 된다면 실행할 정책들, 그리고 자신이 내다보고 있는 대한민국의 비전과
그 비전을 실행 시킬 수 있는 플랜과 실력을 본인이 과연 가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검증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는 것을 인지해야합니다.
그래야 국민들도 단순히 분위기에 휩쓸려서 실력없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