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의 망언, 어처구니가 없군요!!!

가자서 작성일 12.08.30 17: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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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의 망언, 어처구니가 없군요!!!  [바람부는언덕님 글]

 

 

어처구니없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새누리당 전 의원이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경선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홍사덕 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신을 한 게 아니라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해 한 것”이라며 유신독재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는군요. 이는 유신독재를 미화하는 수준을 넘어 정당성마저 부여하려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망발도 이런 망발이 있나 싶을 정도의 저급한 시대인식을 보여주고 있네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치인, 학자, 일반국민 사이에서도 그 공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만, 이 공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획득한 경우에야 가능할 것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인수했습니까? 아니지요? 군부세력을 등에 입고 쿠데타로 이전 정부를 위협하고 찬탈한 정권 아니었습니까? 그 당시가 체제변혁기였었나요? 아닙니다. 4.19 혁명으로 이승만 독재를 무너뜨리고 세워진 민주정권을 뒤집은 것이 박정희의 5.16 쿠데타입니다. 쿠데타가 무엇입니까? 기존의 있던 모든 것을 부정하고 부인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원리와 가치관을 철저히 무시하고 무력과 강압에 의해 민주주의의 잠재적인 요소들을 유린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정당과 국회를 해체하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주주의를 국민으로부터 강탈한 세력이 바로 박정희 군부세력입니다. 그리고 유신독재는 바로 이렇게 찬탈한 권력을 연장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진 비열하고 야만적인 제2의 궁중쿠테타에 불과합니다...

 

산업화와 경제성장이라는 표면적인 성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홍사덕씨의 주장대로라면 우리나라를 식민지배한 일본제국주의의 조선근대화론도 정당성을 얻게 되는 셈입니다. 홍사덕씨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신을 한 게 아니라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해 한 것”이라는 주장은, 일본극우세력과 대한민국의 친일세력이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식민지배한 것이 아니라, 조선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하나 다를 바 없습니다...

 

유신체제의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입니까?

민주주의의 대원칙인 입법, 사법, 행정부의 3권분립을 무시하고 바로 대통령에게 모든 권력을 집중시켜 개인통치를 강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선거를 통한 대의제도와 삼권분립에 의한 견제 균형의 장치는 유명무실해 졌고, 대통령을 정치권력의 최고 정점으로 하는 권위주의적 정부형태는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크게 후퇴했으며, 박정희 체제에 대한 어떠한 비판과 비난마저 원천 봉쇄시키는 철권통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서슬퍼런 압제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투옥되고, 심지어 목숨까지 잃었습니까?

 

홍사덕씨...

이 모든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권력 유지를 위함이 아닌,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였다구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민주주의의 가치가 훼손되고 부정되며, 개개인의 삶이 국가기관에 의해 유린당하고 파괴되어도 상관없다는 말씀인가요?

입은 삐뚫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습니다. 제발 이따위 무개념의 망발로 국민들 가슴에 대 못치는 일 없기 바랍니다. 지금이 어떤 세상입니까? 예전처럼 정보를 국가와 권력이 독점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독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성을 얻지 못합니다...

 

정부가 오늘 일본 총리의 망언에 대한 논평에서 이렇게 말했다지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입니다.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쿠데타는 그저 쿠데타일 뿐이고, 독재는 그저 독재일 뿐입니다.

부정하려고 해도 바뀌지 않은,  역사의 진리입니다...

 

  

 

P.S...

요즘은 망언놀이가 유행인가요...

바다 건너에서는 일본 총리와 극우세력들이 독도 및 과거 일제시대의 만행들에 대해서 망언을 쏟아내더니

우리나라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망언들이 꺼리낌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런 망언들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바로 끊임없이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당연히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과도 없습니다. 뉴라이트 계열이 끊임없이 추진해왔던 역사교과서 편찬의 이유가 이제 명백해 지지요?

선전 선동의 대가인 괴벨스도 울고갈 저들의 과거 흔적지우기....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그 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 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후후후...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찌 될까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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