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비판하기 전에 냄비근성 국민성부터 비판해야 [무소유님 글]
사실 이나라에 진정한 보수세력은 없습니다.
해방후 60년 동안
친일로 부를 쌓은 자들과
정경유착으로 부를 쌓은
그리고 그들끼리 연결되어 형성된
탐욕스런 기득권 세력은 있습니다.
이 기득권 세력이
대한민국의 정치시스템, 경제시스템을 장악하고 있고
이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수라는 그럴싸한 껍데기로 자신들을 위장하고 있습니다.
이 기득권을
자그마치 60년동안 철옹성처럼 단단히 쌓아 올린 기득권세력의 성을
노무현 정권 5년, 이짧은 5년이란 시간동안에 무너뜨릴 수 있었겠습니까?
60년동안의 기득권의 철옹성 같은 성을 무너뜨릴려면
적어도
노무현 정권이 6번 이상은 집권을 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나라 국민들은
달랑 5년동안 노무현이 마치 수퍼맨처럼 단박에 이루어주길 바랬습니다.
참 어리석은 국민들이죠
노무현은 대한민국 대통령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를 스스로 내려놓은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에 대통령이란 자리가 어떤겁니까?
어찌보면 절대권력이라 할 수 있는 지위입니다.
그런데 이런 권력의 권위를
스스로 땅에 내려 놓은 것입니다.
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노무현은
이것 하나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노무현은 자신부터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권위가 아닌 평민의 자세로 시작을 했던것입니다.
대통령 스스로를 개혁의 시작으로 본보기를 보여주려 했습니다.
그리고 기득권과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시작이 불씨가 되어 그 불씨가 큰 불이 되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 국민들은 달랑 5년만에 그 불씨를 꺼뜨려 버렸습니다.
그리고 온갖 비난을 던졌습니다.
스스로 쪽박을 깨버리고 그 깨진 쪽박을
다시 기득권에게 붙여달라고 기득권에 또다시 권력을 쥐어 주었습니다.
달랑 5년만에 무슨 세상이 그렇게 크게 변하기를 바랬던겁니까?
개혁이란게 달랑 5년만에 되는겁니까?
달랑 5년만에 기득권이 무너집니까?
노무현때 먹고 살기 힘들었다고요?
물론 잘못한것도 있습니다.
잘못한 것이 없다면 더 이상하겠죠
그런데 그때 하우스푸어가 있었습니까?
서울서 전세가 올라 서울 살던 사람들이
직장과 삶의 터전을 버리고 지방으로 쫓겨가는 일이 있었습니까?
불과 5년만에 다시 권력을 잡은 기득권세력
이 기득권세력이
지금 이나라를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잃어버린 10년이 아닌
잃어버린 30년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집을 사기는 커녕
전세,월세때문에 오래살던 터전까지 버리고 떠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해 있는 지경입니다.
서민들의 삶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정말 이렇게 힘든적은 없었다고 다들 말합니다.
스스로 잘못했다고 인정하기 보다
모든 잘못된 것은 노무현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역대 이런 정권은 본적이 없습니다.
5년동안 남탓만 하다 끝나가는 정권
정말이지 너무도 어이없음의 극치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보수의 탈을 쓴 기득권세력의 권력쟁취 목적은
이나라 국민들 모두를 잘살게 하기 위함이 아닌
자신들의 기득권유지가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기득권유지가 목적이지
서민들이 어찌 살건 관심이 없는것이 보수의 탈을 쓴 기득권세력의 참모습입니다.
이런 기득권에게 권력을 주고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바라는건
정말 웃기는 한심한 짓인겁니다.
개혁의 기회를 잃은건
노무현의 무능이 아닌
국민들의 냄비근성 탓입니다.
보수의 탈을 쓴 이나라 기득권의 탐욕을 무너뜨리려면
적어도 30년은 걸릴겁니다.
노무현을 비난하기 이전에
이렇게 냄비마냥 쉽게 뜨거워지고 식어버리는 국민성을 비난하십시오
이나라는
보수의 탈을 쓴 기득권의 탐욕을 깨뜨리지 않는 한
절대 개혁이 될 수 없습니다.
국민들의 냄비근성이 사라지고
제2의 노무현이 나타나
30년간 개혁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그제서야 이나라는 진정한 복지국가 평등국가가 될 것입니다.
노무현을 비난하기 전에
냄비근성 국민성부터 버려야 합니다.
보수의 탈을 쓴 기득권의 탐욕을 무너뜨려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이 나라가 진정으로 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