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석연휴 전 호남 방문을 계획 중인 문 후보를 향해 "문 후보가 호남에 그저 표를 얻으러 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호남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노무현) 정권이 창출됐음에도 (참여정부는) 집권하자마자 호남의 민주당 세력을 도려내고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며 "그때 많은 호남사람들이 이런 배은망덕이 있을 수 있냐고 통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정책사례로 호남 고속철 문제를 거론, "용산에서 송정리까지 78분에 가는 고속철을 2017년까지 만드는 계획이었는데 참여정부 시절에 현재 민주당 대표인 이해찬 국무총리가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고 취소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후 광주시민이 들고 일어나서 할 수 없이 (정책을) 유지한 것을 현 이명박 대통령 정부는 3년을 당겨 2014년 완공 예정으로 지금 차질없이 예산과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호남 발전의 가장 기본 축인 호남 고속철을 못하게 취소하려 한 것에 대해 분명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