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 왕도 있었다.

음악당 작성일 12.12.06 02: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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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6세,

말더듬이 왕으로 유명합니다.

평생을 말더듬과 싸웠지만, 끝내 달변가란 얘기는 듣지 못 하고 가셨죠.

영국인 입장에선 왕이 말더듬이라면 참 창피할텐데,

아직도 조지 6세는 가장 왕다운 왕으로 기억되며 존경받고 있죠.

바로 그가 가지고 있었던 애국심 때문인데요.

박근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말은 참 못 하죠.

하지만 마음만 있다면 말 좀 못 하는 건 큰 장애가 아니라고 봅니다.

토론회에서 많은 다른 후보 지지자 분들이

언제 박근혜후보가 말 실수 할까? 입만보고 계시던데,

우리가 봐야할 건 박근혜가 정말 나라를 위해 희생할 마음이 있느냐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두환에게 받은 6억과 정수장학회문제,

당시 박근혜 후보는 부모를 모두 잃은 20대 여성이였죠.

냉정하고 올바른 선택을 기대하기엔 나이도 어렸고 더욱이 상황도 좋지 않았죠.

거기다 6억에 대해서는 사회환원 의사를 밝혔구요.

(근데 6억이면 현재 시세로 백 몇 억인데, 근혜누나 21억 밖에 없는데...ㅠㅠ)

어제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준비된 토론에 그렇게 약하지 않으며,

소문과 다른 이를테면 대형마트 규제법에 대한 얘기들도 들을 수 있었죠.

대통령으로 뛰어난 언변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말 못 하는 것이 심각한 결격사유는 아니라고 봅니다.

박근혜 후보가 가리키는 곳을 보려하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우를 범하지 맙시다.

여기까집니다.

간디나 세종대왕이 대선에 나와도 만족 안 할 사람들이

양비론을 자랑처럼 떠드는 게 짜증나서

한 번 두 후보 모두를 빨아보자 하고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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